[DMA콜렉션] 안성금의 '현미경·망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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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금의 작품 (현미경·망원경)(1993)은 1993년 대전엑스포에서 선보인 작품으로 현재는 미술관 야외 조각공원에 놓인 대형 설치 작품이다.
작품 설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1993년 대전 엑스포에서 열렸던 특별전 (미래저편에) 를 복각한 전시인 (미래저편에 : 대전 1993/2023>(2023.11.7 -2024.2.25,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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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금의 작품 (현미경·망원경)(1993)은 1993년 대전엑스포에서 선보인 작품으로 현재는 미술관 야외 조각공원에 놓인 대형 설치 작품이다. <현미경·망원경>이라는 작품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대상을 세밀하게 또는 확대해서 바라보는 이중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는 이상적인 불자의 정신으로 현실 세계를 보다 내밀하게 바라보고자 했던 작가의 의도가 녹아있다고 보인다. 작품 설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1993년 대전 엑스포에서 열렸던 특별전 (미래저편에) 를 복각한 전시인 (미래저편에 : 대전 1993/2023>(2023.11.7 -2024.2.25,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안성금(1958- )은 홍익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동양적 사상으로 현실 세계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작품을 보여주고 있는 작가이다. 졸업 이후 작가는 관훈미술관(서울), 경인미술관(서울), 두손갤러리(서울), 갤러리 큐(도쿄, 일본), 카를로스훌스갤러리(베를린, 독일)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또 1983년 <수묵의 현상성>(관훈미술관, 서울), <'83 인간전>(관훈미술관, 서울), <젊은 의식전>(관훈미술관, 서울), 1984년 <한국화 단면전>(미술회관, 서울), <한국 현대 수묵화전>(미술회관, 서울), <'84 인간전>(미술회관, 서울), 1985년 <'85 청년 작가전>(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등 다수의 단체전에도 참가하였다. 1995년에는 제1회 광주비엔날레 한국 초대작가로서 <우리는 모두 불구자다>를 출품해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에 앞서 그는 1986년부터 97년까지 국제적인 활동의 초석이 된 파리에 체류하였는데, 이후 1988년 카를로스훌스갤러리(베를린, 독일)에서의 전시를 시작으로 스페인, 영국, 일본 등에서의 활동을 찾아볼 수 있다.
안성금은 홍익대학교 동양화과에서 송수남(1938-2013)에게 배우고 그를 따라 수묵화 운동에 동참하기도 했는데, 동양적 사상으로 현실 세계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작품을 보여주고 있다. 1970년대 후반 비구니가 되고자 할 정도로 불교에 심취했던 작가는 불교 사상에서 강조하는 팔정도(八正道)인 '정견(正見), 정사유(正思惟), 정어(正語), 정업(正業), 정명(正命), 정정진(正精進), 정념(正念), 정정(正定)'을 사상적 배경으로 삼아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회화, 조각, 설치 등 장르의 다양성을 보여주지만, 근간이 되는 정신성은 하나로 통일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안성금은 작업 초기에 수묵화 기법을 사용해 인물화를 그려왔으며, 1980년대 후반부터는 <소리> 연작을 시작했다. 1990년대 중반부터는 현실을 향한 비판적 목소리를 보다 직관적으로 드러내고 있는데, 대표작으로 1995년 제1회 광주비엔날레 출품작인 <우리 모두는 불구자다>, <세계화>(2000), <전시중(戰時中)>(2001) 등이 있다. 김민경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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