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출신이 시민사회수석? 대통령실, 총선 앞두고 참모진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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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앞둔 참모진 교체와 맞물려 대통령실을 개편한다.
7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가 끝나면 이달 중순부터 순차 교체가 이뤄진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는 6일 한겨레에 이런 내용의 대통령실 인선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주로 중진급 의원 출신이 기용돼온 정무수석 자리에 '0선'으로 막후에서 일해온 한 실장을 임명한다는 것은, 윤 대통령의 신뢰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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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앞둔 참모진 교체와 맞물려 대통령실을 개편한다. 7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가 끝나면 이달 중순부터 순차 교체가 이뤄진다. 차기 정무수석으로 한오섭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 홍보수석으로 이도운 대변인 기용이 점쳐진다. 시민사회수석으로는 군 인사를 앉힐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일부 반발이 나온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는 6일 한겨레에 이런 내용의 대통령실 인선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충남 홍성·예산 출마를 준비하는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후임에 김정수(육사 43기) 전 육군사관학교장이 검토되고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장, 육군특수전사령관을 지낸 인물이다. 예비역 육군 중장이 시민사회수석 하마평에 오르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보수 색채가 강한 군 인사에게 시민사회, 종교계 등과의 관계 조율을 맡기는 것은 윤석열 정부의 총선 앞 ‘우파 결집’ 의도가 다분하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이런 인선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전달했다고 한다.
정무수석으로 유력한 한오섭 국정상황실장은 2000년대 뉴라이트 운동을 주도했고,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일했다. 대선 캠프부터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총괄하는 정무 참모 역할을 했다. 주로 중진급 의원 출신이 기용돼온 정무수석 자리에 ‘0선’으로 막후에서 일해온 한 실장을 임명한다는 것은, 윤 대통령의 신뢰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말했다. 부산 동래에서 3선 의원을 했던 이진복 정무수석은 총선 출마 대신 다른 역할을 고심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2월 대통령실에 합류한 이도운 대변인은 업무 연속성 등을 고려해 홍보수석으로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총선에서 경기 성남 분당갑에서 당선됐던 김은혜 홍보수석은 옆 지역구인 분당을 출마를 타진하고 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출마가 예정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자리로 이동하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안상훈 사회수석도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밖에도 전희경 정무1비서관(경기 의정부갑), 주진우 법률비서관(부산 수영) 등이 이번 달 자리를 정리할 것으로 관측된다. 후임 법률비서관엔 검사 출신 이영상 국제법무비서관의 이동이 유력하고, 자녀 학교폭력 논란(김승희 전 비서관)으로 공석이 된 의전비서관에는 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이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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