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하이브 지분 6% 블록딜 추진…“유동성 확보”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 중인 넷마블이 보유하고 있는 하이브 지분 일부를 팔아 5000억원 이상 현금화에 나선다.
넷마블은 6일 보유한 하이브 지분 250만주(약 6%)를 시간외 대량 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주관사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명시된 처분 금액은 이날 종가(22만7500원)를 기준으로 산정한 총 5687억5000만원이다. 할인율을 감안하면, 실제 처분 금액은 이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처분 예정 일자는 오는 9일이다. 넷마블의 하이브 지분율은 처분 뒤 약 18.08%에서 12.08%로 줄어든다.
넷마블은 방시혁 의장에 이은 하이브 2대주주다. 올해 상반기 기준 753만813주(18.1%)를 보유하고 있다. 블록딜 이후에도 약 12%의 지분을 보유해 2대주주 지위는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번 매각은 넷마블의 재무개선을 위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은 지난 2021년 미국 소셜카지노업체 스핀엑스를 인수했다. 인수에 약 2조6000억원을 투입하며 올해 상반기 기준 단기 차입금이 1조6190억원으로 불어났다. 이 때문에 올해 들어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넷마블은 보유 중인 엔씨소프트 지분 8.88%을 교환 대상으로 하는 교환사채(EB)를 발행하려 했으나 중도에 무산된 바 있다. 이를 통해 6억~7억달러의 외화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다.
넷마블 측은 처분 목적에 대해 “보유주식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라며 “추가적인 블록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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