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리뷰] '비질란테' 낮밤 다른 남주혁이 보고 싶다면

공영주 2023. 11. 6.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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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에는 드라마의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돼 있습니다.

모범 경찰대생 김지용(남주혁 분)이 '비질란테'로 살아가게 된 이유다.

김지용은 낮에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다.

최근 디즈니+는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시사회를 열고 액션 스릴러 '비질란테'의 1~3화를 선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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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디즈니+

※ 이 기사에는 드라마의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돼 있습니다.

"지금부터 널 풀어준 법을 원망해."

모범 경찰대생 김지용(남주혁 분)이 '비질란테'로 살아가게 된 이유다.

스스로를 무장해 안전을 지키는 자경단을 뜻하는 '비질란테'. 김지용은 낮에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다.

최근 디즈니+는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시사회를 열고 액션 스릴러 '비질란테'의 1~3화를 선공개했다.

오는 8일 첫 선을 보일 '비질란테'는 글로벌 누적 조회수 3억7,000만뷰에 달하는 김규삼 작가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김지용은 17년 전 동네 건달에게 구타 당해 죽은 엄마를 위해 힘을 키운다. 당시 법은 가해자에게 관대했다. 김지용은 반성 없이 살아가던 가해자를 찾아가 사적인 복수에 성공한다.

드라마는 실화를 모티브로 한 여러 사건들을 극에 풀어놓는다. 김지용이 무력으로 제압하는 대상들은 솜방망이 처벌을 받고도 버젓이 살아가는 가해자들이다.

극중 김지용은 "법은 구멍 나 있다. 선처를 받으면 안 되는 사람에게 선처를 남발한다. 그 구멍은 내가 메우겠다"며 폭력으로 응징한다. 이어지는 실화 모티브 에피소드들에 피로감이 더해질 수 있지만, 이는 오히려 진정한 '정의'와 '영웅'이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그의 행적을 눈여겨보던 방송 기자 최미려(김소진 분)는 김지용에게 '비질란테'라는 이름을 붙여 세상에 알린다. 이후 광수대 팀장 조헌(유지태 분), '비질란테' 추종자인 재벌 2세 조강옥(이준혁 분)이 얽히며 3화 말미부터 본격적인 대립 구도가 형성된다.

맨주먹으로 싸우는 남주혁, 20kg 증량 후 거구의 괴물 경찰로 연기 변신한 유지태 씨의 액션신에서 쾌감을 느낄 수 있다.

유지태 씨는 만화적 캐릭터를 사실적으로 표현했고, 남주혁 씨는 '김지용' 그 자체다. 특히 그간의 청량한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남주혁 씨의 모습을 눈여겨볼만 하다. 복수심으로 가득찬 유년시절 속 변해버린 그의 눈빛은 '두 얼굴의 사나이'를 표현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다만 과거 학폭 논란에 휩싸인 바 있는 남주혁 씨는 수사 진행 중 군 입대를 한 상태다. 아직 해소되지 않은 부분들이 있기에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몰입감이 다소 떨어질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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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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