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복귀? 안될게 뭐가 있어" 포체티노, '애제자' 손흥민과 맞대결 앞두고 복귀 가능성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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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마음 한편엔 여전히 토트넘 훗스퍼가 자리 잡고 있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부터 토트넘을 지휘한 경험이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중상위권을 맴돌았던 팀을 이끌고 2016-17시즌은 2위를 기록하며 PL 출범 이후 토트넘의 최고 성적을 이뤄냈다.
포체티노 감독의 토트넘을 향한 애정은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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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마음 한편엔 여전히 토트넘 훗스퍼가 자리 잡고 있었다.
토트넘 훗스퍼는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에서 첼시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토트넘은 8승 2무(승점 26)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승리할 경우 단독 1위로 올라선다. 반면 첼시는 3승 3무 4패(승점 12)에 그치면서 13위로 쳐져있다.
경기 전 부터 큰 주목을 받는 경기다. 우선 런던 더비이기 때문에 수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첼시에 1무 3패(리그컵 2경기 포함)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 시즌 양 팀의 행보는 크게 달라졌다. 토트넘은 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고, 첼시는 아직까지 중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이날 경기가 더욱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포체티노 더비'이기 때문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부터 토트넘을 지휘한 경험이 있다. 부임 기간 동안 트로피는 없었지만 승승장구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중상위권을 맴돌았던 팀을 이끌고 2016-17시즌은 2위를 기록하며 PL 출범 이후 토트넘의 최고 성적을 이뤄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결승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하지만 UCL 결승에서 패한 포체티노 감독은 매너리즘에 빠지며 성적이 곤두박질쳤고, 결국 2019-20시즌 도중 팀을 떠나게 됐다. 한동안 휴식기를 취한 포체티노 감독은 파리 생제르맹(PSG)을 거쳐 올여름 첼시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떠난 지 4년 만에 친정팀을 방문하게 됐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를 앞둔 사전 기자회견에서 "함께 놀라운 추억을 만들었던 곳으로 4년 만에 돌아간다. 거짓말을 할 수 없다. 클럽을 떠난 당시는 힘든 상황이었다. 이제 여전히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라면서 소감을 밝혔다.
포체티노 감독과 손흥민의 맞대결도 큰 관심을 모은다. 포체티노 감독이 팀을 이끌던 시절 손흥민은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와 함께 'DESK'라인을 형성해 팀 공격을 이끌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내가 센터백으로 뛰지 않는다. 우리 센터백들이 손흥민을 막아야 한다"며 경계했다.
이어 "손흥민은 프로페셔널하며 대단한 선수다. 그가 주장이 되어 기쁘다. 손흥민은 더욱 성장했고, 성숙해졌다. 토트넘은 지금 1위를 달리고 있고, 이는 분명 손흥민이 주장으로서 잘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포체티노 감독의 토트넘을 향한 애정은 여전했다. '첼시와 점차 사랑에 빠지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는 "고작 5개월 만에? 난 거짓말은 못 한다. 내가 토트넘에 있던 시절 정도로 첼시를 좋아하게 되길 바라지만, 지금 당장은 어려운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계속해서 '토트넘 감독직을 다시 맡을 의향이 있는지?' 묻자 "누가 알겠는가? 내가 미래에 감독일을 쉬고 있고, 그들이 날 원한다면 안될게 뭐가 있는가?"라며 의미심장한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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