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송영진 KT 감독, "(문)정현이가 이정현 막는다" … 김승기 소노 감독, "이정현, MVP 받으려면 35분 이상 뛰어야 한다"
"(문)정현이가 이정현을 막는다" (송영진 KT 감독)
"(이정현이) MVP를 받으려면, 35분 이상 뛰어야 한다" (김승기 소노 감독)
수원 KT가 6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만난다. 7위 KT의 시즌 전적은 2승 3패다.
KT는 지난 4일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3연패를 끊어냈다. 22점을 폭발한 패리스 배스(207cm, F)를 비롯한 선수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폭발했다.
고민이었던 득점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한 KT다. 2경기 연속 80점 이상을 기록하는 등 조금씩 불씨를 키우고 있다.
김준환(187cm, F)이 삼성전에서 깜짝 활약했다. 3점 2방 포함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인 18점을 올렸다. 하윤기(204cm, C)도 평균 18.4점 7.2리바운드 1.2어시스트 1스틸 0.6블록슛으로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송영진 KT 감독이 경기 전 “이정현 활약이 정말 좋다. 정현이가 이정현을 막는다. 정현이를 한 번 믿어보겠다. 스위치 수비를 하겠다. 외곽을 잡아야 한다. 공격에서는 상대 약점을 건드려야 한다. 골밑에 집중한다"고 전했다.
이어 "(패리스) 배스는 아직 완벽하지 않다. 3점 성공률이 지금보다 더 나와야 한다. 성공률이 낮다보니, 자신감을 잃었다. 자꾸 안쪽으로 들어간다.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슈팅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다. 그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하던 선수가 아니었다. 한국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했더니, 밸런스가 다소 무너졌다"고 덧붙였다.
송영진 감독은 외곽포에 고민을 안고 있다. 한희원(194cm, F)과 김준환에게 기대하고 있다.
"(한)희원이나 (김)준환이가 3점을 던져줘야 한다. 희원이는 파울 관리를 못해서, 좋은 컨디션을 살리지 못할 때가 있다. 준환이는 일본 전지훈련부터 컵대회까지 좋지 않았다. 밸런스가 완전히 깨졌었다. 연습으로 컨디션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허훈(180cm, G)과 문성곤(196cm, F)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두 선수의 복귀는 천군만마일 터.
"(허)훈이나 (문)성곤이가 복귀할 것이다. 복귀하기 전까지는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가야 한다. 돌아가면서 한 명씩 활약해야 하는데, 오히려 돌아가면서 컨디션이 좋지 않다. 그래도 다들 열심히 한다. 끝까지 쫓아가고 있는 이유다. (마이클) 에릭도 훈이가 오면, 조금 더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개막 3연패로 불안하게 출발한 소노는 지난 10월 29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창단 첫 승을 올렸다. 2022~2023시즌 히트 상품이었던 감동 농구를 다시 선보였다. 코트 위 모든 선수가 거침없이 몸을 던졌다.
소노를 지탱하는 선수는 이정현(187cm, G)이다. 개막 후 6경기에서 평균 19.2점 4리바운드 8.2어시스트 1.5스틸로 펄펄 날고 있다. 경기당 출전 시간 역시 37분 35초에 달한다.
이어 디욘테 데이비스(207cm, C)가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 기복 있는 플레이를 하는 재로드 존스(208cm, F)보다 긴 시간을 소화했다. 골밑을 든든히 지킬 뿐만 아니라, 외곽에서도 한 방을 터트리고 있다.
김승기 소노 감독이 경기 전 “4번이 없다. 가드진을 활용해야 한다. 주전 라인업이 확고할 때나 변칙을 주는 것을 변칙 라인업이라고 하는 거다. 지금은 정상적으로 뛰고 있다. (전)성현이나 (이)정현이 말고는 확고한 주전 선수가 없다. 3번, 4번 자리는 텅 비었다. 채워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 후 "정현이가 잘하고 있다. 예상보다 빠르게 컨디션을 올렸다. 오히려 40분을 뛰어야 한다. 예전에 양동근이나 함지훈 같은 선수들은 더 긴 시간을 뛰었다. 35분 이상 뛰지 않았나. MVP를 받으려면, 35분 이상 뛰어야 한다. 경기에 모든 체력을 쏟을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가벼운 슈팅 훈련을 제외하면, 배려하고 있다. 그렇게 해야 한다. 상대가 정현이와 성현이만 보면, 경기하기 힘들다. 정현이와 성현이도 그래서 더 힘들다. 그 대신, 다른 선수들에게서 점수가 나올 수 있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디욘테) 데이비스는 더 좋아질 일만 남았다. 데이비스나 (앤서니) 베넷은 영상에서도 괜찮았다. 그런 선수가 있다. (재러드) 설린저가 그랬다. 한 달 전에만 왔어도 더 좋은 활약을 했을 것이다. 사실 아시아 쿼터에 많은 투자를 하지 않았던 이유도 현장에서 보지 못하는 상황 때문이었다. 선수들에게 앞으로 계속 좋아질 거라고 한다. 그동안 발전해왔다. 울산 현대모비스나 안양 정관장을 이기면서, 선수들도 느꼈을 거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송영진 KT 감독-김승기 소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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