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사진 속 이슈人] 미국 국경으로 향하는 중남미 이민자 행렬

이규화 2023. 11. 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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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의 정치적 불안과 가난으로 인해 미국으로 향하는 난민의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멀리는 에콰도르 콜럼비아 베네수엘라는 물론 쿠바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아이티 온두라스까지 고국을 떠나 미국으로 입국하려는 난민과 불법 입국자들로 멕시코와 미국 국경지대는 북새통입니다.

중남미 난민 행렬은 멕시코를 종단해 미국 국경에 이르면 미국 입국기록 확인 앱인 'CBP One'을 통해 우선 입국 가능여부를 판가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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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타파출라에서 이민자들이 미국 국경에 도달하기 위해 행렬을 지어 걷고 있습니다. 로이터 연합뉴스

중남미의 정치적 불안과 가난으로 인해 미국으로 향하는 난민의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멀리는 에콰도르 콜럼비아 베네수엘라는 물론 쿠바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아이티 온두라스까지 고국을 떠나 미국으로 입국하려는 난민과 불법 입국자들로 멕시코와 미국 국경지대는 북새통입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이하동일) 멕시코 남부 도시 타파출라에서 최소 수백 명의 이주민들이 캐러밴을 이뤄 미국 남부 국경으로 향하고 있는 것이 목격됐습니다. 이보다 앞서 형성된 또 다른 행렬은 현재 멕시코 동남부 치아파스주 우익스틀라 마을에서 북쪽으로 약 40km 지점을 지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을 인도하는 세력에 따르면 현재 인원은 약 7000명으로 불어났습니다. 남부 치아파스 주 정부는 이 단체가 3500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셀마 알바레즈는 로이터 통신에 "인도주의 비자를 받고 멕시코 영토를 여행하기까지 3~4개월은 너무 긴 시간인 것 같다"며 "우리는 코요테와 범죄자들의 손에 맡겨져 있기 때문에 캐러밴을 이뤄 동행하는 것이 좋고 나에게는 더 안전하다"고 했습니다.

중남미 난민 행렬은 멕시코를 종단해 미국 국경에 이르면 미국 입국기록 확인 앱인 'CBP One'을 통해 우선 입국 가능여부를 판가름 받게 됩니다. 모든 난민이 입국을 허가받지는 못합니다. 미국 정부는 중남미 난민 유입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 재선을 노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불법 입국하는 사람들의 수를 줄이라는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 기록적인 수의 사람들이 파나마와 콜롬비아를 연결하는 정글인 다리엔 갭(Darien Gap) 지역을 횡단했습니다.

중남미 난민들은 미국에 입국하면 일부는 텍사스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등지 농장 등에서 일하며 일손을 거들지만 주로 뉴욕 등 대도시로 향합니다. 그래서 뉴욕 등 대도시들은 난민 유입으로 치안, 방범 등의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참다못한 뉴욕시의 에릭 애덤스 시장은 난민의 발원지인 중남미를 찾아 중앙 및 지방 정부에 난민 유출을 막아달라는 호소까지 하고 있습니다.

ABC7 등 뉴욕 현지 언론의 지난 4일 보도에 따르면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이날부터 4일간 멕시코 등 중남미 3개국을 방문해 미국행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애덤스 시장은 출국에 앞서 기자들에게 "뉴욕에 온다고 하더라도 5성급 호텔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고, 자동으로 노동 허가를 받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애덤스 시장은 일단 국경을 접한 멕시코에서 정부 관계자들을 만난 뒤 에콰도르와 콜롬비아를 각각 방문할 예정입니다. 특히 그는 콜롬비아와 파나마 사이에 위치한 다리엔 갭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곳은 남미 출신 망명 신청자들이 미국으로 가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통과해야 하는 열대우림 지역으로서 갱들이 통행료를 받는 곳입니다.

애덤스 시장의 중남미 방문이 뉴욕의 이민자 위기 해결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앞서 애덤스 시장은 망명 신청자들이 넘어오는 남부 국경에 '뉴욕은 물가가 비싸고, 보호시설에 입소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며 다른 도시를 선택하라는 취지의 전단을 배포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뉴욕시 보호시설에 입소한 이민자와 노숙자 등은 11만 명에 달합니다. 지난해 1월(4만5000명)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이규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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