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노사, 신차 생산 합의… 2년간 9종 쏟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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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내년부터 2년간 총 9종 이상의 신차를 쏟아낸다.
이를 토대로 기아는 수출 확대를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는 목표다.
내년부터 2025년까지 2년 간 9종 이상의 신차를 내놓고, 이를 국내 공장(광명·화성·광주)에서 양산에 돌입하는 것이 합의안의 골자다.
오토랜드 화성에서는 내년 상반기 부분변경 EV6, 하반기 부분변경 K8를, 2025년에는 픽업트럭(프로젝트명 TK)과 기아가 처음 선보이는 전기 목적기반모빌리티(프로젝트명 SW) 양산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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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공장 양산 돌입해 수출 확대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사는 지난 2일 고용안정위원회를 열어 '미래차 및 후속 차량 투자'와 관련된 내용에 합의했다. 내년부터 2025년까지 2년 간 9종 이상의 신차를 내놓고, 이를 국내 공장(광명·화성·광주)에서 양산에 돌입하는 것이 합의안의 골자다.
기아는 올해 대형 전기차 EV9을 비롯 부분변경 쏘렌토·K5, 레이EV 등을 내놨고, 이달 부분변경 카니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같은 여세를 몰아 내년에는 4종, 2025년에는 5종의 신차를 투입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기아 노사의 세부 합의안을 보면 오토랜드 광명에서는 내년 상반기 중소형 전기차 EV3, 2025년에는 EV4의 양산을 시작한다. 오토랜드 화성에서는 내년 상반기 부분변경 EV6, 하반기 부분변경 K8를, 2025년에는 픽업트럭(프로젝트명 TK)과 기아가 처음 선보이는 전기 목적기반모빌리티(프로젝트명 SW) 양산에 돌입한다.
오토랜드 광주의 경우 내년 하반기 부분변경 스포티지를 시작으로 2025년 전기차 EV5, 셀토스 후속 차량을 생산할 예정이다. 셀토스 후속 모델의 경우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달 출시를 앞둔 부분변경 카니발에도 하이브리드 모델이 새롭게 추가됐는데 이렇게 되면 모하비를 제외한 기아의 모든 레저용 차량(RV)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갖추게 된다.
전기차의 경우에도 기존에는 중대형 차급을 주로 내놨다면 앞으로는 중소형 전기차를 확대한다. EV3, EV4, EV5의 경우 보조금을 받으면 30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가격을 낮출 계획이다. 최근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하자 미국 테슬라를 중심으로 가격 인하 움직임이 거세지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 기아도 대중 전기차를 내세워 맞불 작전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중저가 전기차를 중심으로 기아는 2026년까지 연 100만대, 2030년에는 연 16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상당기간 캐시 카우 역할을 할 하이브리드와 미래차의 핵심인 전기차를 동시에 확대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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