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감사인 '삼일·삼정 2강체제' 굳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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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외부감사 자유 수임 전쟁에서 삼일과 삼정이 '양강' 체제를 굳혔다.
6일 파이낸셜뉴스가 국내 4대 회계법인(삼일·삼정·안진·한영)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상장사 외부감사인으로 삼일과 삼정으로의 '쏠림'이 두드러졌다.
올해 자산 100대 기업의 외부감사인 선임 현황에서도 삼일(31%)과 삼정(33%)의 점유율이 한영(23%)과 안진(13%)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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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외부감사 자유 수임 전쟁에서 삼일과 삼정이 '양강' 체제를 굳혔다.
6일 파이낸셜뉴스가 국내 4대 회계법인(삼일·삼정·안진·한영)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상장사 외부감사인으로 삼일과 삼정으로의 '쏠림'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삼일과 삼정의 상장사 감사 수는 279개, 242개로 빅4 가운데 65%를 차지했다. 삼정의 상장사 감사 수는 전년 대비 29개사 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삼일도 전년 대비 14개 상장사의 감사를 더 맡았다. 반면, 한영은 2022년 170개사로 2021년(193개사)보다 12% 줄었고, 안진 역시 111개사에서 105개사로 6%가량 감소했다.
올해 자산 100대 기업의 외부감사인 선임 현황에서도 삼일(31%)과 삼정(33%)의 점유율이 한영(23%)과 안진(13%)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50대 기준으로는 삼정(38%), 삼일(24%), 한영(24%), 안진(14%) 순으로 삼정에 대한 외부감사인 선호가 높았다.
상장사가 외부감사인 선임할때 우선 고려하는 대목은 '산업 전문성'이다. 회계 규정이 복잡한 데다 4차산업과 바이오 등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기업이 늘고 있어서다.
금융당국도 지난 9월 '외부감사 및 회계 등에 관한 규정' 개정을 통해 감사팀 내 산업 전문인력이 없는 경우 지정제외점수 40점을 부과하는 등 지정감사인에게도 산업 전문성 확보를 강조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삼일과 삼정은 감사본부 내 금융·제도·유통·소비재 등 산업별로 특화된 전문본부 운영을 통해 감사품질을 높이고 있다.
한편 자산 기준 1000대 기업 가운데 미래에셋생명보험, 토스뱅크, NH투자증권 등 100여곳이 외부감사인 교체를 준비하고 있다. 주로 3년 외부감사인 지정이 종료된 곳이다. 2018년 외부감사법 개정안 시행 이후 주권상장법인, 대형비상장주식회사, 금융회사는 반드시 감사인선임위원회(또는 감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외부감사인을 선임해야 하며, 외부감사 대상이 된 12월 결산법인은 이듬해 4월 말까지 감사인 선임을 마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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