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EN:]국립국악관현악단, 이번엔 VR 1인 관람극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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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로봇 지휘자 '에버 6'를 내세운 공연 '부재'로 화제를 모은 국립국악관현악단이 또 다른 도전에 나섰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오는 23~24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가상현실(VR) 기기를 착용하고 국악관현악의 기원을 찾아가는 관객 체험형 전시 '관현악의 기원: 이머시브 1인 관람극'을 연다.
전시에 이어 오는 26일에는 관현악시리즈Ⅱ '관현악의 기원'을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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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6일 '관현악의 기원' 공연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오는 23~24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가상현실(VR) 기기를 착용하고 국악관현악의 기원을 찾아가는 관객 체험형 전시 '관현악의 기원: 이머시브 1인 관람극'을 연다. 전시에 이어 오는 26일에는 관현악시리즈Ⅱ '관현악의 기원'을 공연한다.
전시에서 관람객은 고글을 쓰고 매표소와 3개의 분장실, 장치반입구 등 하늘극장 곳곳을 이동하며 영상을 감상한다. 악기군별 음악, 곡의 소재를 이미지로 담아낸 영상, 지휘자·연주자 인터뷰 등 각각의 공간에 맞게 제작된 영상을 볼 수 있다. 종착지는 무대다. 텅 빈 무대에 앉아 360도로 촬영한 10분 길이의 '새야새야 주제에 의한 바르도'(황호준 작곡) 연주 영상을 체험하는 것으로 전시는 마무리된다.
오후 1시부터 9시 40분까지 10분 간격으로 매 회 한 명씩 입장한다. 전시 구성을 총괄한 서현석 연출은 6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1인 매체라는 VR 기기의 특성에 맞게 관람객이 공간과 음악을 홀로 접하게끔 했다. 나만의 정서적 반응에 충실하고 진솔한 감정과 만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현악의 기원' 공연은 한국 전통음악 스펙트럼을 다양한 방식으로 담아낸 5개의 국악관현악곡으로 구성했다.
굿을 소재로 만든 '마지막 3분, 무당의 춤', 문묘제례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국악관현악을 위한 음양(陰陽)-문묘제례악 주제에 의한 파사칼리아', 연례악(宴禮樂) 중 하나인 취타를 소재로 한 '국악관현악, 취(吹)하고 타(打)하다', 민요 '새야새야 파랑새야'를 주제로 한 '새야새야 주제에 의한 바르도', 위촉 초연하는 이재준 작곡의 '66개 진양을 위한 축(築)' 등이다.
천재현이 공연과 전시의 음악감독, 윤현진이 공연 지휘를 맡았다. 천재현 음악감독은 "독주, 중주, 60명의 합주 등을 골고루 구성했다. 60명이 합심해서 내뿜는 에너지가 관람객의 심금을 울리는 과정을 보며 관현악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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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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