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외로운 양' 2년동안 250m 절벽 고립됐다가 구출돼

장지민 2023. 11. 6. 18: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에서 '가장 외로운 양'으로 불리며 화제에 올랐던 양 한 마리가 스코틀랜드 고원의 외딴 절벽에서 무사히 구조 완료됐다.

5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고원 크로마티 퍼스의 절벽 기슭에서 최소 2년간 고립돼 생활해온 '피오나'라는 이름의 양 한 마리가 구조됐다.

이후 피오나를 구조해야 한다는 온라인 청원이 이어졌다.

이에 지난 주말 다섯 명의 현지 농부들이 250m의 가파른 절벽 아래로 내려가 중장비까지 동원한 끝에 피오나를 무사히 구조해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절벽 기슭에서 최소 2년간 고립됐다 구조
사진 = BBC·동물단체 '애니멀 라이징'


영국에서 '가장 외로운 양'으로 불리며 화제에 올랐던 양 한 마리가 스코틀랜드 고원의 외딴 절벽에서 무사히 구조 완료됐다. 

5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고원 크로마티 퍼스의 절벽 기슭에서 최소 2년간 고립돼 생활해온 '피오나'라는 이름의 양 한 마리가 구조됐다.

피오나는 바다에서 카약을 즐기던 카약커에 의해 우연히 발견됐다. 이 카약커는 2년 전 같은 장소에서 피오나를 발견했으나, 당시 피오나가 자의적으로 절벽에 올라갔다고 판단해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듬해 같은 장소를 방문했을 때, 피오나가 그대로 있는 것을 보고 피오나의 사연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게재했다.

이후 피오나를 구조해야 한다는 온라인 청원이 이어졌다. 이에 지난 주말 다섯 명의 현지 농부들이 250m의 가파른 절벽 아래로 내려가 중장비까지 동원한 끝에 피오나를 무사히 구조해냈다. 피오나는 털 뭉치로 수북이 뒤덮여 있었으며, 구조 직후 인근 농장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현재 피오나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오나를 구한 농부 중 한 명인 캐미 윌슨은 "SNS에서 '농부들은 양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고 적힌 부정적인 댓글을 보고 피오나를 구해야겠다는 동기가 생겼다"고 했다. 이어 "농부들도 양들을 걱정한다"며 "피오나가 처한 환경은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피오나가 어떤 경로로 250m 높이 절벽에 올라갔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알려진 바가 없다. 일부 매체는 피오나가 한 살도 채 안 됐을 때 절벽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는 추측을 내놨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4년 신년운세·재물운·오늘의운세 확인하기!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