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성 전 삼양식품 부사장, 하일랜드PE 대표로 투자업계 복귀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장 부사장은 최근 하일랜드PE의 대표에 취임했다. 지난 2021년 3월 삼양식품 전략운영본부장(전무)으로 영입된 지 약 2년 8개월만이다.
하일랜드PE는 지난 2016년 신동철, 최협규 대표가 설립한 독립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다. 운용자산규모(AUM)는 지난해 말 기준 약 3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2021년에는 자회사 하일랜드 F&B를 설립해 식음료 및 소비재 산업 분야에서 기업경영 컨설팅과 인수합병(M&A)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풀무원과 함께 블라인드 펀드(1300억원 규모)를 운용하는 등 F&B 시장에서 투자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 펀드로 지난해 풀무원의 미국 식품생산•판매법인 풀무원푸즈USA에 400억원을 투자했으며, 별도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국내 식용유 유통업체 비앤비코리아에도 160억원을 투입했다. 올해 상반기 샐러디에 300억원 규모 투자를 결정한 데 이어, 지난 8월 키움프라이빗에쿼티, 연합자산관리(유암코)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풀무원에 전환사채(CB) 10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IB업계에서 20여년 이상 경력을 쌓아온 전문성을 살려, 삼양식품에서 자금 조달과 중장기 전략 수립 등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2021년 삼양식품 회사채 750억원 발행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채 발행은 당시 코로나19로 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도, 수요예측 목표액(500억원)의 5배에 달하는 2500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장 대표는 2021년 말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지난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후 삼양식품의 첫 자사주 매입, 중간배당 추진 등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월에는 삼양식품 그룹의 지주사인 삼양내츄럴스(현 삼양라운드스퀘어)의 대표이사로 선임됐고, 지난달 그룹 인사에서 대표직을 사임했다.
장 대표는 외환은행, KEB하나은행, 투자자문회사 케이클라비스 홀딩스 등을 거쳤다. IBK투자증권 M&A본부장(상무)을 맡는 등 금융과 재무를 오가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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