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돌봄교실 운영 '공교육 신뢰' 회복
천안초, 건강 체육·책놀이 프로그램 만족도 가장 높아
두정초, 창의성·바른 인성 키우는 많은 프로그램 운영
◇충남 천안초등학교=충남 천안시 성황동에 위치한 천안초등학교는 방과후 돌봄에 대한 참여도가 매우 높은 학교다. 360여 명의 전교생 가운데 맞벌이 가정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특히 저학년 학생들의 경우 학부모들의 맞벌이로 인한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해 돌봄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매우 높은 상황이다.
천안초는 지난 2021년부터 방과후 시간에 오후 돌봄 교실과 방과후 연계형 돌봄, 토요 돌봄교실, 방학 중 돌봄교실 등 다양한 돌봄 프로그램을 연중무휴로 운영하고 있다. 돌봄 프로그램은 다수의 강사를 채용해 다양한 특기 적성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질 높은 프로그램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높은 만족도와 호응을 받고 있다. 더불어 다양한 마을 교사 활용 프로그램을 운영해 프로그램으로 인한 현장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방과후 돌봄교실 프로그램 중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은 천안시 체육회와 연계한 '건강 체육 프로그램'과 특기 적성 강사가 운영하는 '책놀이 프로그램'이다.
천안초는 코로나19 상황으로 학생들이 가정에만 있는 시간 시간이 길어지면서 다양한 신체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신체놀이, 컵 쌓기 등 건강 체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매주 화요일마다 진행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에는 책놀이 선생님이 책을 읽어 주고 만들기와 꾸미기 등으로 다양한 독서 후 표현 활동을 함께 해 자칫 놀이 위주로 빠질 수 있는 돌봄 시간을 유익하게 보낼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도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온종일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도시락과 간식을 제공하고, 다양한 체험활동과 한글과 기초수학 등 기초 학습활동을 실시해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다.
천안초 돌봄은 정규 수업과 방과후 돌봄 사이에서 발생하는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방과후 연계형 돌봄 교실을 1학년부터 6학년까지 확대 운영해 학생들이 안전하게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돌봄과 방과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돌봄 공백 없이 귀가하는 시간까지 즐겁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양질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높은 참여율과 학부모들의 만족도도 높이고 있다. 토요 돌봄교실에서는 마을 교사가 다양한 놀이 체육과 전통 놀이 프로그램을 시행해 주말에도 바쁜 맞벌이 가정의 돌봄 부담을 덜어 주고 학생들의 행복도를 높여 공교육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충남 천안 두정초등학교=천안시 두정동에 위치한 천안두정초등학교는 방과후와 토요일의 초등돌봄교실 기능을 강화해 돌봄에 어려움을 가진 가정을 보완하는 한편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초등돌봄교실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 사회 돌봄 서비스 제공기관과 협력해 돌봄 사각지대를 방지하고 공교육에 대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만족도와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두정초의 학기중 오후돌봄은 1학년과 2학년, 각각 24명씩 두 교실을 돌봄전담사가 담당해 운영하고 있으며 토요돌봄은 1-4학년 학생 10명을 담당교사나 외부강사가 맡는다. 1,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오후 돌봄교실에서는 컵타, 칼림바, 미술, 주산 등 4개의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1-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토요돌봄에서는 도예 등 종합공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여러 프로그램 중 도예수업은 학생들에게 인기는 물론 만족도가 매우 높다. 학생들은 도예수업에서 백자토, 청자토, 옹기토 등 쓰임새에 맞는 다양한 종류의 흙을 통해 서로 다른 질감을 체험하고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작품을 빚어봄으로써 창의성과 미적 감각을 기른다. 물레체험을 하면서 집중력과 균형감각을 기르고, 물레로 만든 작품과 손으로 빚어서 만든 작품의 차이점에 대해 생각하며 상황에 따라 적절한 제작 방법을 선택할 수도 있다. 한편 이렇게 만든 머그컵, 풍경, 도자기 보관함 등의 작품들은 만들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직접 생활 속에서 사용하며 자신감과 함께 물건에 대한 소중함까지 기를 수 있어 바른 인성을 기르는 데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오후돌봄과 토요돌봄과는 별도로 초등학교에 막 입학한 오후돌봄교실을 대기 중이거나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에듀케어 '더하기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더하기 교실은 학기중 생각, 마음, 체험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이 일찍 하교해 생기는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더하기 교실은 '차근차근 배움교실', '차곡차곡 행복 채움', '감성 톡! 공감 톡톡!' 등 3분야 교실을 운영해 학생들의 △기초 학습력 향상 △자아존중감 향상 △심미적 감성 향상 등에 도움을 준다.
학부모들은 이러한 초등돌봄교실의 연간 계획과 월간 계획을 학교 누리집 등을 통해 알 수 있어, 이러한 정보 교류로 각 기간마다 자녀들이 어떠한 교육을 받는지 알 수 있어 신뢰를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돌봄전담사와 에듀테어 강사, 담당교사들은 수업 진행 외에도 학생들을 위한 많은 부분을 책임진다. 모든 교육 활동은 돌봄전담사, 에듀케어 강사 및 담당 교사가 책임 관리함으로써 높은 질을 가진 프로그램을 유지할 수 있으다. 또 초등돌봄전담사, 에듀케어 강사, 담임 교사는 주기적으로 학교폭력과 아동 학대의 증상과 발견·대처법, 돌봄교실 학생들의 생활 모습 등을 논의해 돌봄 학생들이 안전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두정초 돌봄 관계자는 "앞으로도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하며 창의성과 바른 인성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돌봄교실의 기능 강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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