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국제발명전시회서 3관왕… 중소기업과 협업효과 '톡톡'

'화염검출 장치', '데시칸트 제습기' 금·은·특별상 수상

(부산=뉴스1) 이현동 기자 = 한국남부발전(이하 남부발전)의 발명품들이 국제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남부발전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3년 서울 국제발명전시회’에서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개발·출품한 2개의 발명품이 각각 금상·은상과 특별상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26개국 총 484점의 특허 발명품이 이번 전시회에 나온 가운데 남부발전은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연구 개발한 ‘화염온도 측정이 가능한 스마트형 화염 검출 장치’ 및 ‘재생배기 없는 하이브리드 데시칸트 제습기’ 2개를 출품했다.

㈜에스텍과 공동 개발해 금상을 수상한 스마트형 화염 검출 장치는 보일러 노내 온도를 다중파장(삼원색 및 적외선·자외선)을 통해 측정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장치다.

이를 통해 화염검출·미분탄 공급상태·연소특성 등을 모니터링하고 오동작 등을 감지함으로써 보일러 정지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또 연료의 과잉 공급을 막아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영도 가능해진다.

아울러 ㈜에이티이엔지와 공동 개발한 하이브리드 데시칸트 제습기는 은상·특별상을 수상했다.

이 제품은 응축폐열을 활용해 별도의 재생열원 없이 제습하는 에너지 절약형 제습시스템으로 에너지 절약이 40%까지 가능하다. 또 배기덕트가 필요 없어 기존 설비대비 20% 이상 설치 면적이 축소된 제습장치다.

남부발전은 이번 수상에 만족하지 않고 다양한 중소기업과 함께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미래기술 관련 연구개발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개발 선정품 지정 등 직접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남부발전 이승우 사장은 “이번 국제대회 수상을 통해 중소기업과 함께한 발명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업들과의 지속적인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사업화 지원 및 기술력 홍보 등 국내·외 판로 개척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h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