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4시간 조사 끝 귀가 “마약 간이검사 음성, 웃다 끝났다”[일문일답]

[뉴스엔 글 김명미 기자/사진=남동(인천) 유용주 기자]

그룹 빅뱅 출신 지드래곤(GD, 본명 권지용)이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하며 경찰에 자진 출석한 가운데,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왔다.

지드래곤은 11월 6일 오후 변호인과 함께 인천 논현경찰서에 있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로 자진 출석했다.

조사를 앞두고 취재진에게 "저는 마약 관련 범죄에 대한 사실이 없다. 그걸 밝히려고 이 자리에 온 것"이라며 재차 혐의를 부인한 지드래곤은 약 3시간 50여분만인 오후 5시 19분께 논현경찰서를 나왔다.

이날 지드래곤은 간이 시약 검사 결과에 대해 "음성으로 나왔다. 정밀 검사 또한 긴급으로 요청드린 상태"라며 "이제부터는 수사기관이 정확하고 신속하게 결과를 빨리 입장 표명을 해주신다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제가 마약 범죄와 사실관계가 없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나온 조사였다. (경찰 조사가) 무리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좋은 쪽으로 더 무리를 해주셨으면 좋겠다. 다른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은 더이상 무리하지 마셨으면 좋겠다"며 "믿고 기다려달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지드래곤은 지난 달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지드래곤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마약 투약 사실을 전면 부인, 자진 출석 초강수로 무고 소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하 경찰 조사 후 지드래곤의 일문일답.

-경찰에 어떤 입장을 소명했나.

▲일단 조사에 필요한 진술이나 모발, 조사에 필요한 건 다 적극적으로 임했다. 사실대로 답변했다.

-무혐의를 주장했는데 그 입장은 그대로인가.

▲바뀌면 안 되지 않을까.

-간이 시약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다. 정밀 검사 또한 긴급으로 요청드린 상태다. 이제부터는 수사기관이 정확하고 신속하게 결과를 빨리 입장 표명을 해주신다면 좋을 것 같다.

-휴대전화도 제출했나.

▲제출은 하지 않았다. 추후 필요에 의해 제출해야 한다면 하겠다고 말씀드렸다.

-경찰의 추가 소환 계획에 응할 계획이 있나.

▲부르면 와야 하지 않겠나.

-오늘 조사에서 경찰 측이 증거를 제시한 부분이 있었나.

▲없었다.

-오늘 조사가 무리한 조사라고 생각하나.

▲무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찰 측도 개인적으로 저랑 원한을 산 것도 아닐 테고. 누군가의 진술에 의해 직업 특성상 할 일을 한 거라고 생각한다.

저 또한 제 직업 특성상 혐의를 부정, 제가 마약 범죄와 사실관계가 없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나온 조사였다. 무리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좋은 쪽으로 더 무리를 해주셨으면 좋겠다. 다른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은 더이상 무리하지 마셨으면 좋겠다.

-4시간 동안 조사가 이뤄졌는데 어떤 부분에서 이뤄졌나.

▲웃다가 끝났다. 장난이다. 이번 조사 상황 자체가 서로 무슨 상황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저도 들어보기 위해 나온 거였다. 저의 진술이 수사에 도움이 될지 안 될지는 경찰 측에서 결정할 내용이다. 저또한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제가 바라는 건 될 수 있으면 하루빨리 수사기관에서 정밀검사 결과를 신속하게 발표해주셨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많은 분들이 보고 계시더라. 크게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믿고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

뉴스엔 김명미 mms2@ / 유용주 y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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