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샅바싸움' 시작됐다… 초반 이슈몰이는 국힘이 주도
與, 메가서울·공매도 금지 등 굵직한 이슈 띄우며 주도권 노려
민주, 정권심판·변화 동시에 강조... 이재명 "대한민국 명운 가를 선거"
■'메가서울' 등 이슈몰이 나선 與
국민의힘은 6일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을 추진하기 위한 뉴시티프로젝트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수도권을 집중공략하기 위해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위는 김포 뿐만 아니라 경기 부천·하남·구리 등 인근 지역까지 편입 가능성을 언급하며 메가서울을 통한 수도권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윤석열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의대 정원 확대에 발맞춰 국민의힘은 이날 지역 필수의료 혁신 태스크포스(TF)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당정은 응급실 뺑뺑이 사고와 원정출산, 의료 상경과 지방 의료 시스템 불신 등 의료계의 전반적인 문제 원인에 대한 해결책을 의대 정원 확대로 보고 있는 만큼, 향후 당에서도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정책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 전망이다. 위원장으로 임명된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의대 블랙홀 현상 속 국민이 필요로 하는 의사가 부족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해야 한다"며 의료 시스템 개혁 의지를 밝혔다.
개미 투자자들이 꾸준히 요구해 오던 공매도 금지는 전날 비공개 고위당정협의회를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조치는 공매도를 이용한 시장 교란 행위와 선량한 개미 투자자들을 약탈하는 세력을 막고 공정한 가격 형성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같은날 총선기획단까지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총선 모드에 돌입할 전망이다. 김 대표는 30% 안팎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지지율을 총선기획단 조기 출범으로 정면돌파를 택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향후 국민의힘은 김 대표를 주축으로 각종 어젠다를 제시하며 총선기획단이 이를 뒷받침하는 모양새로 총선을 준비할 예정이다.
■총선기획단 띄운 민주
더불어민주당도 총선기획단(단장 조정식 사무총장)을 본격 가동하며 총선 국면 밑그림 그리기를 시작했다. 민주당은 여권 심판론-제1 야당 역할론을 강조하며, 여당과의 혁신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재명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1차 회의에 참석해 "이번 선거는 민주당의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를 분수령 같은 선거"라며 "혹여라도 총선에서 여당의 독주를 견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정부의 퇴행과 폭주가 어떻게 될지 보지 않고도 훤히 알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절박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당의 역량을 총동원, 실효적인 민생 정책을 제시하는 한편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총선기획단은 연말 공천관리위원회 출범 전 선거 승리를 위한 기본 전략 수립 등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앞선 김은경 혁신위원회 혁신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부분이 눈길을 끈다. 김은경 혁신위는 지난 8월 공천 시 현역 의원 하위 평가자 감점을 강화하는 내용 등의 혁신안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연이은 김 위원장 설화 등으로 사실상 불명예 퇴진하며 혁신안도 창고에 들어간 모양새가 됐다. 민주당이 창고 문을 다시 연 것은 현재 정치권 혁신 논의가 여당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데 위기 의식을 느낀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 다만 민주당이 구체적으로 어떤 혁신안을 논의 테이블에 올릴지, 그것을 수용할지 여부 등은 아직 미지수로 보인다.
당 전략기획위원장으로서 기획단에 합류한 한병도 의원은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내부 상황과 국민 눈높이 등에 따라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토의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공천 룰과 관련해서는 "논의 결과에 따라서는 약간의 변화를 줄 수는 있다"고만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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