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고장영동 원조후지사과 주렁주렁 각광

단전농장 후지사과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위세당당

사진=영동군 제공

[영동]과일고장 영동군은 원조후지사과가 올해도 위풍을 과시하며 각광받고있다.

6일 군에 따르면 따뜻한 햇살과 맑은 공기를 머금은 원조후지사과가 탐스럽게 풍성하게 열려 수확기쁨을 누렸다.

영동군 심천면 단전리 일원 단전농장(대표 강현모)은 우리나라 최초 후지사과재배지로 알려져 있다. 현재 11만 5000여㎡ 사과밭 한가운데는 원조후지사과나무 혈통과 자존심을 고스란히 지키고 있다. 높이 4.5m, 둘레 3m, 근원직경 0.5m 정도 국내최고령후지 사과나무 1세대 3그루가 남아있다.

특히 역사와 상징성으로 인해 과일나라테마공원의 100년 넘은 배나무와 함께 과일의 고장영동군이 가진 또 하나의 자랑거리다. 2008년 심천면 단전리 마을 어귀에 후지(부사) 첫 재배지를 알리는 기념비가 세워졌다. 기념수로 보호받고 있다.

아직 한해 색이 곱고 식감이 좋은 사과가 그루당 15 상자(콘티)씩 수확될 정도로 수세자랑하며 상큼한 맛도 일품이다. 후지사과는 1970년 강천복씨가 처음재배하기 시작해 전국으로 확대보급의 계기가 됐다며 현재 명실공이 우리나라 사과대표 품종이 됐다. 국내 들어온 이후 활발한 품종개량으로 많은 신품종과 변이품종들이 개발되고 있지만 그 특유의 맛과 향은 여전히 뛰어남을 인정받고 있다.

더욱이 농장은 아들 강구홍씨에 이어 손자 강현모씨가 물려받아 최고급품질의 사과를 생산하는 사과가문으로 통해 전국 사과농가들의 벤치마킹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특히 봄이면 화사한 사과꽃이 만개하고 가을이면 사과가 풍성하게 열려 많은 이들이 이 사과나무를 보기 위해 찾는다. 이곳사과는 1970-80년대에 청와대에 10년간 진상 됐던 명품사과로 알려져 있다. 원조 후지사과의 정기의 이어받아 주위에는 맛과 품질 모두 최상급의 사과가 재배되고 있다. 최근에는 수확체험까지 실시해 큰 인기를 얻고있다.

강현모 대표는 "후지사과를 퍼뜨린 원조농장이라는 자부심과 과일고장을 지킨다는 책임감으로 건강하고 품질 좋은 사과재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원조 후지사과도 더욱 세심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일고장 혹은 과일성지라고도 불리는 영동군은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고 강수량이 적정해 당도 높고 품질 좋은 고품질 과일이 1년 내내 생산되고 있다.

사진=영동군 제공

사진=영동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