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1사단장, 정책연수 간다…부사령관 '공석→준장 대리' 정정 해프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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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채상병 순직사건과 관련해 책임 소재 논란에 휩싸인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이 계급을 유지한 채 정책연수를 떠난다.
해병대에서 소장 자리는 해병대 부사령관, 합동참모본부 전비태세검열실장, 해병 1·2사단장 4개 뿐인데, 임 사단장이 정책연수를 떠나며 해병대 부사령관은 준장이 대리로 보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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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서 소장 진급자 나오지 않아
임 소장, 추후 해병대 주요 보직 맡을 가능성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고(故) 채상병 순직사건과 관련해 책임 소재 논란에 휩싸인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이 계급을 유지한 채 정책연수를 떠난다.
해병대에서 소장 자리는 해병대 부사령관, 합동참모본부 전비태세검열실장, 해병 1·2사단장 4개 뿐인데, 임 사단장이 정책연수를 떠나며 해병대 부사령관은 준장이 대리로 보직될 예정이다.
정부는 6일 중장 12명, 소장 24명, 준장 79명을 진급시키는 하반기 장군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합동참모차장에 황유성 국군방첩사령관(육사 46기·중장)을 발탁됐다. 방첩사령관에는 여인형 육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소장·육사 48기)이, 수도방위사령관엔 이진우 합참 작전기획본부장(소장·육사 48기)이 각각 내정됐다.
하지만 이번 인사에서 가장 관심을 끈 이는 합참차장, 수도방위사령관, 국군방첩사령관도 아닌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이었다. 임 사단장은 올 7월 고 채상병 순직사건 당시 무리한 작전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과 공수처 등이 책임 소재를 놓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인사에서 임 사단장은 별다른 보직을 받지 않은 채 정책 연수를 떠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 신임 해병 1사단장에는 현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장인 주일석 소장이, 해병 2사단장에는 정종범 현 해병대 부사령관,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장에는 현 해병 2사단장 조영수 소장이 맡게 된다. 해병대 소장이 맡는 해병대 부사령관 자리는 준장이 대리로 보직된다.
임 사단장을 비롯해 기존 소장들이 모두 보직 이동만 하면서 해병대에서 소장 진급자는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임 소장이 18개월 정도 1사단장을 했고, 소장 진급 이후 사단장을 못한 인원도 있어 교직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 소장을 정책연수 보내는 것은 해병대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는 본인의 의사를 반영했다"며 "정책 연수는 통상 다음 장군 인사인 6개월 정도로 가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부연했다.
다만 군 당국의 해명과 달리 이번 임 사단장의 정책 연수 배경을 놓고 '수사 진행 상황을 살피겠다'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수사 진행 결과 임 사단장의 무죄가 입증되면 다시 주요 보직에 앉을 수 있다는게 군 안팎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인사에서 해병대 부사령관직에 준장을 대리로 보직한 것 또한 임 사단장의 자리를 배려한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과거 사례를 보면 알겠지만 정책 연수를 나간 장군급 인사들은 꽤 많다"며 "이건(임성근 사단장 정책 연수는) 이례적인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장성급 인사 발표 뒤 진행된 국방부 백브리핑에서 고위 관계자가 말을 바꾸는 해프닝도 있었다. 당초 해병대 부사령관 자리를 공석이라 했지만, 이후 준장으로 대리 보직한다고 해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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