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환호…"다음 타자는 여행·게임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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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100만원 돌파 가즈아." "5년치 은행이자 한 번에 벌었다."
한 누리꾼은 종목토론방에 "공매도 금지 하루 만에 30% 올랐다는 건 결국 외국인 투자자가 주가 상승을 막으며 수익을 낸 것"이라며 "앞으로 쭉쭉 올라갈 것"으로 기대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특정 이슈로 공매도 잔액이 많이 쌓였던 종목이 단기적으로 가장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며 "호텔신라, SKC, 롯데관광개발 등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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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액비중 높은 종목 주가 상승
미래에셋 "게임株도 수혜
넷마블·펄어비스 등 주목"
국회에 공매도 국민청원도
“에코프로, 100만원 돌파 가즈아.” “5년치 은행이자 한 번에 벌었다.”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 6일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모인 네이버 종목토론방은 “증시가 대세 상승기에 들어설 것”이라는 기대에 하루종일 시끌벅적했다.
종목토론방 하루종일 시끌
이날 증권가에 따르면 내년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공매도 금지 조치를 발표한 전날부터 수혜주 리스트가 인터넷에 확산됐다.
개장과 동시에 2차전지, 바이오 등 일부 종목에 개미투자자의 매수세가 집중됐다. 종목토론방엔 ‘공매도 비중 1위 호텔신라 추천’ ‘수혜주 최고봉은 2차전지 기업’ 등 유망 투자처를 분석하는 게시글이 잇달았다. 한 투자자는 “최근 1년 이상 주식 매매를 끊었는데 공매도 금지를 기회로 다시 투자해야겠다”는 글을 올렸다.
올 하반기 들어 수익률이 고꾸라졌던 2차전지 투자자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한 누리꾼은 종목토론방에 “공매도 금지 하루 만에 30% 올랐다는 건 결국 외국인 투자자가 주가 상승을 막으며 수익을 낸 것”이라며 “앞으로 쭉쭉 올라갈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가격제한폭(30%)까지 오른 2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을 얘기한 것이다. 또 다른 투자자는 “공매도 잔액 비중이 높은 종목 중 실적이 좋고 호재가 있는 종목을 살펴봐야 한다”며 호텔신라, HLB, 주성엔지니어링 등을 추천했다.
정치 이슈로 번지는 공매도 금지
공매도 조치가 정치 이슈로 확산될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종목토론방엔 “총선 전 주식으로 웃음꽃 피우자” 등 대체로 이번 조치에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이러다 시장이 도박판으로 변질된다” “이러다 또 금방 떨어진다” 등 부정적인 게시글도 있었지만 건수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다.
공매도 금지 운동을 주도한 한국주식투자연합회는 이날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공매도 제도 개선 요구사항을 담은 게시글을 다시 올렸다. 불법 공매도 증권사 전수조사를 요구하면서 시장조성자를 위한 공매도 금지나 공매도 총량제(시가총액 3~5%) 등 과격한 조치들도 내세웠다.
바이오·게임·중국테마주 주목
전문가들도 공매도 금지 조치가 시장에 미칠 영향을 앞다퉈 분석했다. 대체로 공매도 거래가 많았던 종목이 단기적으로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특정 이슈로 공매도 잔액이 많이 쌓였던 종목이 단기적으로 가장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며 “호텔신라, SKC, 롯데관광개발 등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2차전지, 바이오와 같은 성장주, 면세 여행 유통 등 중국 소비테마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비중이 높았던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등의 주가 변동성이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매도 금지로 인한 증시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김대준 연구원은 “단순 낙폭 과대에 따른 쇼트커버(주식을 되갚기 위해 사들이는 것) 종목은 수급 재료가 사라지면 다시 조정을 보일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날 증시 상승세가 특정 종목에 쏠린 것도 향후 상승세가 제한될 것이라는 의견을 뒷받침했다.
윤아영/이지효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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