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맛집’ 거론됐던 종목들 일제히 상한가… 개미들 “환영”

소가윤 기자 2023. 11. 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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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가 시행된 6일, 이차전지주 등 공매도 잔고 비율이 높았던 종목이 급등하자 개인투자자들이 일제히 환호했다.

이날 주식 종목 토론방에서 개인투자자들은 "드디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는 것", "공매도의 존재 이유가 없다", "공매도를 금지하니 이렇게 주가가 폭등한다", "시장경제 질서가 바로잡히고 있다", "내일 한 번 더 상한가 가자" 등의 반응을 보이며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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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가 시행된 6일, 이차전지주 등 공매도 잔고 비율이 높았던 종목이 급등하자 개인투자자들이 일제히 환호했다. 이번 조치로 인해 그동안 공매도 타깃이 된 종목에 대해 투자자들의 심리가 개선되자 반기는 분위기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남의 주식을 빌려서 판 뒤 나중에 되갚아 차익을 남기는 투자 기법이다

일러스트=정다운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는 전일보다 19만1000원(29.98%) 오른 82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올해 들어 주가가 900% 이상 급등하며 100만원이 넘었던 에코프로는 최근 50만원대로 내려앉은 바 있다. 이날 장 중 상한가를 기록하며 80만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다른 이차전지주도 올랐다.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퓨처엠도 상한가를 찍었다. 엘앤에프는 전 거래일 대비 25.3% 급등했다. 공매도 잔고 비중이 높았던 이차전지주에 이번 공매도 금지 조치로 이후 쇼트커버링(공매도 상환을 위한 환매수)이 나타나 주가가 뛴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주식 종목 토론방에서 개인투자자들은 “드디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는 것”, “공매도의 존재 이유가 없다”, “공매도를 금지하니 이렇게 주가가 폭등한다”, “시장경제 질서가 바로잡히고 있다”, “내일 한 번 더 상한가 가자” 등의 반응을 보이며 환호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시장조성자와 유동성공급자에 대해 예외적으로 공매도를 허용한 점에 대해선 비판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종목 토론방에서 “시장조성자와 유동성공급자는 공매도를 하게 두는 건 반쪽짜리 공매도 금지다”, “일부 금지라고 해야 맞는 말 아니냐” 라며 지적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40포인트(7.34%) 상승한 839.45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선 2020년 6월 이후 약 3년 5개월 만에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호가 일시 효력 정지)’도 발동됐다. 이날 오전 9시 57분 코스닥150 선물 지수가 6.02%, 코스닥150 지수가 7.3% 올랐기 때문이다. 코스피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34.03포인트(5.66%) 오른 2502.37로 하루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부터 내년 6월 말까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당초 공매도가 허용됐던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 구성 종목도 공매도를 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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