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스 동맹으로 결속 강화한 韓·美… 제약·로봇·유인우주 협력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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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우주 전문가들이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에서 협업을 확대할 기회가 있다고 전망했다.
한미 우주 분야 전문가들은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가 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한 '한미 우주포럼'에서 '저궤도·달·화성에서의 한·미 우주탐사 협력'을 주제로 한국과 미국의 협업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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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주기업 “韓, 다른 분야 협력 가능성도 커”
저궤도·달·화성으로 우주경제 범위 넓어진다
한국과 미국 우주 전문가들이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에서 협업을 확대할 기회가 있다고 전망했다. 달 궤도선이나 탑재체를 이용한 전형적인 심우주 탐사뿐 아니라 제약과 로보틱스, 우주비행사 분야에서의 협업 가능성이 제시됐다.
한미 우주 분야 전문가들은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가 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한 ‘한미 우주포럼’에서 ‘저궤도·달·화성에서의 한·미 우주탐사 협력’을 주제로 한국과 미국의 협업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발표자들은 모두 한국과 미국의 정부 기관·기업·연구계에서 활동 중인 연구자들이다.
한국 우주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활동 중인 한 발표자는 한국과 미국이 2016년 우주 과학 협력을 위한 공동성명서를 채택한 이후 줄곧 협업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2021년 아르테미스 조약에 서명하면서 미국과의 우주 협력은 강화됐다. 한국형 달 탐사선 ‘다누리’에 NASA가 개발한 섀도우 캠(Shadow Cam)이 실려 달 영구 음영지역을 촬영했다. 특히 달 음영지역에서 물을 찾아내 달 자원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 달의 물은 수소를 추출해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이다.
달 탐사 로버와 달 기지 건설 분야에서의 기회도 강조했다. 국내 대학의 항공우주 분야 교수는 현대차가 발표한 달 탐사 모빌리티를 언급하며 아르테미스 협업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월면토를 이용해 달 기지와 도로를 건설하는 기술도 한·미 협력에 중요하다. 레이저를 사용해 월면토를 유리로 바꾸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연구성과가 대표적이다.
아르테미스에 참여 중인 미국 기업 관계자들은 한국에 기대하는 협력 분야로 신약개발과 우주비행사 양성을 꼽았다. 달 착륙선을 개발 중인 미국 우주 기업의 한 관계자는 한국 같은 아시아 국가도 적극적으로 우주비행사를 배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중력이 거의 없는 우주 환경에서 우주비행사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연구할 것이 많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른 미국 우주 기업 관계자는 우주 환경에서의 제약으로 인간 건강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면 미국과 협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봤다. 중력이 거의 없는 환경에서는 단백질 합성이 더 안정적으로 이뤄지는데, 희소질환을 해결할 신약이 탄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제약사 보령이 우주 분야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발표자들은 우주 경제의 범위가 저궤도에서 달, 화성으로 확대되는 과정에서 인프라 구축이 빠르게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민간이 우주 개발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가 시작되면서 우주에서 다양한 기회와 파트너십을 발굴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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