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리, AG 탈락 아픔 잊었다 "이제는 괜찮다, 끝난 일이니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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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이의리(21)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탈락의 아픔을 잊고 최고의 모습을 약속했다.
또한 그 소식을 직접 전달받은 것이 아닌 KIA 구단을 통해 통보받았고, 이후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금메달 및 대회 4연패에 성공하면서 이의리의 아픔은 더욱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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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는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회 대비 훈련을 앞두고 그동안의 마음고생에 대해 "이제는 괜찮다. 끝난 일이니까"라고 짧게 답했다.
이번 대표팀으로 커리어 4번째 태극마크를 달 수도 있었다. 이의리는 2021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 후 데뷔 첫 해부터 2020 도쿄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올해 3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일본과 경기에서 시속 155km의 빠른 공을 던지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차세대 국대 좌완 에이스로서 기대받았지만, 대표팀 훈련 소집 전 부상, 부진을 이유로 교체됐다. 9월 9일 광주 LG 트윈스전 손가락 물집이 이유였다. 당시 이의리는 4⅓이닝 4실점(3자책)을 기록한 뒤 손가락 물집으로 강판당한 뒤 회복 후 9월 2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이때 류중일 감독이 직접 경기를 관전했고 1⅓이닝 5실점(4자책)을 기록하면서 손가락 물집에서 회복이 덜 됐다고 판단했다. 다 나았다고 판단한 KIA와 이의리의 생각과 상반됐다. 또한 그 소식을 직접 전달받은 것이 아닌 KIA 구단을 통해 통보받았고, 이후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금메달 및 대회 4연패에 성공하면서 이의리의 아픔은 더욱 더해졌다.
아시안게임에 이어 이번 대회도 이끌게 된 류중일 감독도 당시 상황이 안타까운 것은 마찬가지였다. 류 감독은 이날 훈련 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어제(5일) 보고 인사하면서 손가락부터 봤다"면서 "(대표팀 발표 후) 정말 잘 던지더라. 안타깝지만 그래도 아직 나이가 어리다. 다음 아시안게임(2026년)도 있으니 더욱 성숙해지고 성장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좌완이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아픔을 가라앉히고 대표팀에 복귀한 이의리의 몸 상태는 최상이었다. 본인 스스로 80%의 힘으로 던졌다고 했음에도 그 공을 받은 포수 손성빈(롯데 자이언츠)은 "스피드도 컨트롤도 다 좋았다. 받으면서 감탄만 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의리는 "시즌 끝나고 일주일만 쉬고 바로 운동해서 몸 상태는 정규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 캠프 때처럼 몸을 다시 만드는 느낌"이라면서 "정규 시즌 끝나고 대회를 하는 건 처음이라 설렌다. 다른 나라의 좋은 선수들과 함께하는 것 자체가 정말 재밌을 것 같고 앞으로도 그 선수들과 국제대회에서 만날 텐데 좋은 경쟁을 하고 싶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이의리는 이제 겨우 고졸 3년 차임에도 매년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며 통산 성적 76경기 25승 22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 중이다. 어린 좌완 중 대표격으로 문동주(한화 이글스), 곽빈(두산 베어스) 등과 함께 한국 대표팀 마운드를 이끌어갈 에이스 후보로 꼽힌다. 류 감독도 "우리나라에서 손꼽는 에이스에 들어갈 선수"라고 칭찬하길 주저하지 않았다.
다치지만 않았다면 대표팀 탈락의 아픔도 없었을 것이기에 부상 없이 꾸준한 활약으로 태극마크를 달 수 있길 바랐다. 이의리는 "대회에서 안 다치고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이후 대표팀에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국가대표팀은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나올 수 있는 자리라 생각해서 계속 안주하지 않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대구=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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