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에 기대와 우려 교차…연말 강세장 기대감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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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공매도 금지 첫날부터 20조 원이 넘는 거래대금이 몰리면서 증시를 달궜습니다.
증시를 안정시키는 역할은 하겠지만 체질은 더 약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연말 강세장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동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내년 6월까지 모든 종목의 공매도 금지 조치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비판해 온 개인투자자의 목소리가 반영된 겁니다.
첫날부터 무서울 정도의 뜨거운 장세가 연출되며 투자자들은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정의정 /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 : 적극 환영하고요. 그러니까 개인투자자 민심을 반영한 결정으로 환영합니다.]
기대감과 달리 부정적 평가도 잇따릅니다.
글로벌 기준에 역행하는 조치인 데다 외국인 자금의 이탈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앞서 3번에 걸친 공매도 금지 조치 당시 2008년 금융위기를 뺀 나머지 시기 모두 외국인 자금이 이탈했습니다.
특히 가장 최근인 코로나19 시기엔 23조가 넘는 자금이 빠졌습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도 당분간 요원해졌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하지만 불법이 보편화된 공매도 제도를 바꾸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입장입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 외국인·기관뿐만 아니라 개인 투자자들한테 신뢰를 줘야 된다니까요. 그러면 MSCI 지수에 대한 목적도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다 궁극적인 목적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이런 선택(공매도 금지)을 할 수밖에 없었다…]
최근의 불안정한 증시 흐름이 공매도 전면 금지로 진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연말 강세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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