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서 럼피스킨병 의심 신고…충북서 보름 만에 두번째

충북에서 첫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지 보름 만에 추가로 의심 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6일 오전 10시 50분쯤 충주시 주덕읍 사락리의 한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병 의심 신고가 접수돼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 농장은 키우던 소 13마리 가운데 한 마리에서 발열과 식욕 부진, 피부 결절 등의 증상이 나타나자 신고했다.

도내에서 럼피스킨병 의심 증상이 나온 것은 지난달 23일 도내에서 첫 확진된 음성군 농장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이다.

다만 해당 농장이 양성 판정을 받더라도 감염됐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지난 4일 도내 전체 농장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이 완료된 만큼 백신에 의한 증상 발현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해당 농장은 지난 3일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감염 여부는 일주일 뒤에나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방역당국은 우선 해당 농가에 초동방역팀을 긴급 투입해 이동을 통제하고 인접 시군에도 살아있는 소의 이동 금지를 명령했다.

또 반경 10km 방역대 안 325개 농가, 소 1만 4938마리에 대한 집중 소독과 임상 예찰을 진행하고 있다.

정밀 검사 결과 감염 사실이 확인되면 현재 사육 중인 소 13마리도 즉시 살처분할 계획이다.

앞서 충북에서는 지난 23일 음성군 원남면의 한 한우 농장에서 도내 최초로 럼피스킨병이 발생해 소 9마리를 살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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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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