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돌아 '바텀 주도권' 메타로 귀결된 롤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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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녹아웃 스테이지 8강의 승리 공식은 돌고 돌아 바텀 주도권이었다.
스위스 스테이지 후반부터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하더니, 녹아웃 스테이지 8강부터는 바텀 중도권을 중심으로 치열한 밴픽 싸움이 전개됐다.
2022 롤드컵 역시 바텀 주도권이 곧 승리 공식이었다.
'강퀴' 강승현 LCK 해설위원은 바텀 주도권의 중요성이 올라간 이유로 미드 메이지 메타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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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녹아웃 스테이지 8강의 승리 공식은 돌고 돌아 바텀 주도권이었다.
스위스 스테이지 후반부터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하더니, 녹아웃 스테이지 8강부터는 바텀 중도권을 중심으로 치열한 밴픽 싸움이 전개됐다. 8강 대부분의 경기에서 바텀 라인전을 승리한 쪽이 곧 게임의 승리를 가져갔다.
이를 가장 잘 보여준 팀이 '페이커' 이상혁이 이끄는 T1이었다. 지난 5일 LNG와의 대결에서 3세트 내내 바텀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닐라-세나', '바루스-애쉬', '바루스-레나타'와 같은 바텀 주도권을 상대방에게 내주지 않는 밴픽을 선보였다.
T1 외에도 전통의 라인전 강호 '칼리스타-레나타', '케이틀린-하이머딩거' 등 다양한 주도권 픽이 등장했다. 플레이-인과 스위스 스테이지 초반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 펼쳐졌다. 지난 2022 롤드컵 밴픽 양상과 유사하다.
2022 롤드컵 역시 바텀 주도권이 곧 승리 공식이었다. 우승팀 DRX는 8강부터 애쉬-하이머딩거, 드레이븐-소라카, 칼리스타-애쉬 등 바텀 파괴 전략을 선택했다. 결승전에서는 T1과 DRX 모두 바루스와 케이틀린을 중용했다.
롤드컵 초반까지만해도 상체 메타이면서 원딜은 숟가락 얹는 양상을 보였다.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바텀의 중요성이 커졌다. 숟가락이 아니라 '왕자님'이자 '크랙'이었다. 이는 현재 롤드컵 미드ㆍ탑 메타와 연관이 있다.
'강퀴' 강승현 LCK 해설위원은 바텀 주도권의 중요성이 올라간 이유로 미드 메이지 메타에 주목했다. 강 해설은 "'오리아나', '아지르' 와 같은 메이지 챔피언이 나오면 미드는 주로 반반 양상이 나온다"라고 설명했다.
강 위원은 이어 "탑 역시 잠궈버리거나 브루저끼리 비비는 싸움이 나온다. 비슷한 실력끼리 맞붙으면 사건이 벌어지기 어려운 라인"이라며 "현재 초반부터 빠르게 굴릴 수 있는 라인은 바텀"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자야가 필밴 카드로 사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카이사를 상대할 방향성을 찾은 결과로 분석된다. 최근 카이사의 바텀 상대만 보더라도 애쉬, 케이틀린, 세나/탐켄치, 닐라와 같은 주도권 픽이었다. 이 과정에서 칼리스타도 자야와 함께 원딜 필밴 카드로 자리매김했다.
주도권 픽과 더불어 '아펠리오스'가 중용됐다. 스위스 스테이지 후반, 아펠리오스와 함께 급부상한 '제리'는 녹아웃 스테이지부터는 종적을 감췄다. JDG 원딜 '룰러' 박재혁이 한 번 꺼냈지만 패배했다.
원딜 픽의 연장선상으로 롤드컵 초반 대세 픽이었던 탱서폿의 비중이 크게 감소했다. 핵심픽이었던 '알리스타', '노틸러스', '렐' 픽률이 급감했다. 8강에서 알리스타는 1회, 노틸러스는 2회, 서포터 '렐'은 3회만 픽 됐다. 여섯 번의 경기 중 승리는 단 두 번뿐이다.
반대로 초반 주도권과 원딜의 캐리력까지 두루 가져올 수 있는 '레나타 글라스크'와 '밀리오'의 픽률이 올라갔다. 특히 레나타는 초반 라인전과 한타 변수 모두 좋은 OP 챔피언이다. 8강에서 단 4번 풀렸는데, 3승 1패를 기록했다.
밀리오는 아펠리오스의 캐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픽이다. 특히. W '아득한 모닥불'을 통해 사거리를 늘릴 수 있다는 점이 주효했다. 8강에서 2승 2패를 기록했는데, 패배는 공교롭게도 모두 레나타 글라스크가 상대였다.
anews9413@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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