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EPL 최고의 영입은 매디슨이 아닌 판 더 펜"...前 첼시-아스널 출신 수비수의 주장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현역 시절 첼시, 아스널,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었던 수비수 윌리엄 갈라스가 토트넘의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토트넘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초반 분위기를 주도하는 구단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시즌을 시작한 토트넘은 10경기 8승 2무(승점 26)로 무패 행진을 구가하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 아스널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1로 패하면서 리그에서 한 번도 지지 않은 구단은 이제 토트넘뿐이다.

토트넘의 상승세는 새로 가세한 선수들의 활약을 빼고 말할 수 없다. 대표적인 선수가 제임스 매디슨이다. 그는 해리 케인이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후 그의 등번호 10번을 물려받았다. 매디슨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떠난 후 토트넘 중원에 부족했던 창의성을 불어넣었다. 이번 시즌 그는 리그 10경기 3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현지에서는 이번 시즌 최고의 영입을 매디슨으로 평가하기도 했지만 갈라스의 생각은 달랐다. 영국 매체 ‘미러’에 의하면 갈라스는 이번 시즌 최고의 영입이 매디슨이 아닌 판 더 펜이라고 주장했다. 판 더 펜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옵션 포함 5000만 유로(한화 약 697억 원)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판 더 펜은 토트넘의 전술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그는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수비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판 더 펜은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왼발 빌드업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격적인 축구가 구현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이 리그에서 단 9실점만 내줬다.

갈라슨 판 더 펜의 활약에 감탄했다. 그는 “이번 시즌 최고의 영입은 매디슨이 아니다. 바로 판 더 펜이다. 우리는 매디슨이 얼마나 잘하는지 이미 알고 있었고 그가 토트넘으로 가는 건 자연스러운 과정이었다. 사람들은 매디슨이 잘 하는 것에 놀라지 않고 토트넘 선수들이 레스터 시티보다 질적으로 좋다”고 말했다.

갈라스는 이어 “판 더 펜이 오기 전까지 아무도 그를 알지 못했고 그는 EPL에서 첫 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새로운 팀과 리그에 적응해야 했다. 그는 실수를 좀처럼 하지 않고 매우 간단하고 효과적인 경기를 펼친다. 사람들은 판 더 펜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고 그는 이제 득점도 하고 있다”며 판 더 펜을 칭찬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토트넘 홋스퍼 공식 홈페이지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