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MBC, 4년만에 화해…"시상식 출연, 강요 안한다"

김소정 2023. 11. 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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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MBC '쇼! 음악중심'에서도 뉴진스, 르세라핌을 볼 수 있다.

하이브와 MBC는 6일 용산 하이브 사옥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박지원 하이브 CEO는 "K-팝 생태계의 선진화라는 대의를 위해 제작 관행과 인식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해주신 MBC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MBC에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가 출연하는 건 약 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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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김소정기자] 이제 MBC '쇼! 음악중심'에서도 뉴진스, 르세라핌을 볼 수 있다. 하이브와 MBC가 4년 만에 앙금을 풀었다. 

하이브와 MBC는 6일 용산 하이브 사옥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건전한 제작환경 조성 및 아티스트 권익 제고를 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양 측은 대한민국 음악산업과 방송 콘텐츠 시장의 동반 성장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아티스트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시한 콘텐츠 환경도 조성한다. 

MBC는 제작 관행으로 인한 과오를 인정했다. 지속가능한 제작환경을 약속했다. 프로그램·시상식 출연을 강요하지 않는다. 일방적인 제작 일정 변경 요구도 없다. 상호 협의 없는 출연 제한 조치도 근절한다. 

박지원 하이브 CEO는 "K-팝 생태계의 선진화라는 대의를 위해 제작 관행과 인식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해주신 MBC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안형준 MBC 사장은 "파트너십의 본질인 존중과 배려의 자세로 하이브와 함께 K-팝과 K-콘텐츠의 경계 없는 확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MOU를 계기로, 하이브는 MBC와 곧바로 협력을 개시한다. 엔하이픈이 오는 18일 MBC '쇼! 음악중심'에 출격한다. 다른 아티스트들도 줄줄이 출연할 예정이다.

MBC에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가 출연하는 건 약 4년 만이다. BTS가 지난 2019년 '가요대제전'에 불참하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당시 BTS는 미국 최대 연말 음악쇼 출연을 앞두고 있었다. 하이브(당시 빅히트)가 MBC에 사전녹화를 이야기했다. 그러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도 MBC 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뉴진스, 세븐틴, 르세라핌 등이다. 그러나 MBC가 먼저 손을 내밀며 불화를 해소했다.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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