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빨간 점퍼' 부지런히 입는 이유 들여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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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내년 1월 열리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강원 2024')' 대회 홍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강원 2024' 시설과 준비상황을 점검하면서 조직위원회에서 준비한 빨간색 홍보용 점퍼를 처음 입은 뒤 가는 곳마다 같은 패션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문체부는 지난달 30일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도 '강원 2024' 홍보용 머그컵을 일부러 유 장관이 앉은 좌석 테이블 위에 올려 카메라에 자연스럽게 노출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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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내년 1월 열리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강원 2024')' 대회 홍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평창동계올림픽 못지 않은 스포츠 분야의 빅 이벤트지만 '강원 2024'에 대한 열기가 아직은 달아 오르지 않고 있다. 청소년올림픽 자체가 2010년 시작됐고 동계는 이번 강원대회가 제4회로 아직은 초기 단계다.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동계청소년올림픽이란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최근 끝난 중국 항저우아시아게임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선 붐업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단 평가가 나온다. 대회를 70여일 앞두고 다양한 현장에서 유인촌 문체부 장관을 비롯해 부처 직원들이 홍보 전략으로 '앰부시(매복) 마케팅'을 선택하고 있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대표적인게 지난 3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 개최된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 '제 3회 게임문화축제' 행사장에 '강원 2024' 홍보존을 조성한 것이다. 성숙한 게임문화를 알리는 자리 한 켠에 동계 대표 스포츠인 '컬링장'이 설치됐다. 지나가던 에버랜드 관람객들이 흥미를 갖고 컬링 체험을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강원 2024' 개최 사실이 알려졌다.
유인촌 장관은 직접 대회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취임식 직후인 지난달 18일 첫 공식 지방 일정으로 찾은 곳이 강원 평창과 강릉이었다. 그는 '강원 2024' 시설과 준비상황을 점검하면서 조직위원회에서 준비한 빨간색 홍보용 점퍼를 처음 입은 뒤 가는 곳마다 같은 패션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문화예술 분야 행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유 장관은 지난 달 23일 서울 강남구 학동로에 위치한 드라마제작사 래몽래인에서 진행한 영상콘텐츠 전략 현장 간담회에서도 다시 빨간 점퍼를 꺼내 입었다. 영상콘텐츠 분야는 '강원 2024'와 무관하지만 일부러 영상과 사진기자 등 취재진에게 뒤로 돌아 점퍼를 입은 모습을 보여주며 사진과 영상을 찍을 수 있도록 포즈를 취했다. '강원 2024' 대회가 곧 열린단 사실을 알린 것이다.
이어 서울 고덕동 스테이지28에서 개최된 제13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시상식에서도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먼저 열린 시상식 무대 등에선 양복차림으로 축사를 했지만 기념촬영 장소에선 빨간 점퍼로 갈아 입고 나타났다. 행사 주최 측인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의 신영균 배우와 함께 참석한 이정재 배우, 임권택 감독 들과 기념 촬영을 하기 위해서였다.
문체부는 지난달 30일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도 '강원 2024' 홍보용 머그컵을 일부러 유 장관이 앉은 좌석 테이블 위에 올려 카메라에 자연스럽게 노출하도록 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정부에서 첫 번째로 치르는 스포츠 행사여서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장관도 취임 직후부터 직접 홍보 점퍼도 자주 입으면서 대회 홍보를 위해 솔선수범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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