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빨간 점퍼' 부지런히 입는 이유 들여다보니...

유동주 기자 2023. 11. 6. 17: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내년 1월 열리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강원 2024')' 대회 홍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강원 2024' 시설과 준비상황을 점검하면서 조직위원회에서 준비한 빨간색 홍보용 점퍼를 처음 입은 뒤 가는 곳마다 같은 패션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문체부는 지난달 30일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도 '강원 2024' 홍보용 머그컵을 일부러 유 장관이 앉은 좌석 테이블 위에 올려 카메라에 자연스럽게 노출하도록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서울 강남구 드라마제작사 래몽래인 사무실에서 열린 '영상콘텐츠 전략간담회'에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점퍼를 입고 대회를 알리고 있다. 이날 자리에는 유인촌 장관을 비롯해 이수일 CJ ENM 부사장,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 김태완 루이스픽처스 대표,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 한세민 에이스토리 사장, 구본근 코탑미디어 대표, 윤신애 스튜디오329 대표, 김태용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 회장, 김윤이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이사, 최정화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 윤제균 한국영화감독조합 대표,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박기용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2023.10.23.


문화체육관광부가 내년 1월 열리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강원 2024')' 대회 홍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평창동계올림픽 못지 않은 스포츠 분야의 빅 이벤트지만 '강원 2024'에 대한 열기가 아직은 달아 오르지 않고 있다. 청소년올림픽 자체가 2010년 시작됐고 동계는 이번 강원대회가 제4회로 아직은 초기 단계다.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동계청소년올림픽이란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최근 끝난 중국 항저우아시아게임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선 붐업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단 평가가 나온다. 대회를 70여일 앞두고 다양한 현장에서 유인촌 문체부 장관을 비롯해 부처 직원들이 홍보 전략으로 '앰부시(매복) 마케팅'을 선택하고 있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게임문화축제에 설치된 '강원 2024' 홍보존/사진= 유동주 기자

대표적인게 지난 3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 개최된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 '제 3회 게임문화축제' 행사장에 '강원 2024' 홍보존을 조성한 것이다. 성숙한 게임문화를 알리는 자리 한 켠에 동계 대표 스포츠인 '컬링장'이 설치됐다. 지나가던 에버랜드 관람객들이 흥미를 갖고 컬링 체험을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강원 2024' 개최 사실이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8일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현장 점검을 위해 강원도 강릉 하키센터를 방문해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함께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3.10.18. *재판매 및 DB 금지

유인촌 장관은 직접 대회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취임식 직후인 지난달 18일 첫 공식 지방 일정으로 찾은 곳이 강원 평창과 강릉이었다. 그는 '강원 2024' 시설과 준비상황을 점검하면서 조직위원회에서 준비한 빨간색 홍보용 점퍼를 처음 입은 뒤 가는 곳마다 같은 패션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문화예술 분야 행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유 장관은 지난 달 23일 서울 강남구 학동로에 위치한 드라마제작사 래몽래인에서 진행한 영상콘텐츠 전략 현장 간담회에서도 다시 빨간 점퍼를 꺼내 입었다. 영상콘텐츠 분야는 '강원 2024'와 무관하지만 일부러 영상과 사진기자 등 취재진에게 뒤로 돌아 점퍼를 입은 모습을 보여주며 사진과 영상을 찍을 수 있도록 포즈를 취했다. '강원 2024' 대회가 곧 열린단 사실을 알린 것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서울 강남구 학동로에 위치한 드라마제작사 래몽래인에서 진행된 영상콘텐츠 전략 현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임한별(머니S)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서울 강동구 스테이지28에서 열린 ‘제13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시상식에 참석해 배우 신영균, 이정재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아름다운 예술인상’은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2011년부터 매년 영화, 연극, 선행, 독립영화, 공로 부문에서 활동이 돋보인 예술인을 선정해 수여해온 상이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3.10.24.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서울 고덕동 스테이지28에서 개최된 제13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시상식에서도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먼저 열린 시상식 무대 등에선 양복차림으로 축사를 했지만 기념촬영 장소에선 빨간 점퍼로 갈아 입고 나타났다. 행사 주최 측인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의 신영균 배우와 함께 참석한 이정재 배우, 임권택 감독 들과 기념 촬영을 하기 위해서였다.

문체부는 지난달 30일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도 '강원 2024' 홍보용 머그컵을 일부러 유 장관이 앉은 좌석 테이블 위에 올려 카메라에 자연스럽게 노출하도록 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정부에서 첫 번째로 치르는 스포츠 행사여서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장관도 취임 직후부터 직접 홍보 점퍼도 자주 입으면서 대회 홍보를 위해 솔선수범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서울 강동구 스테이지28에서 열린 ‘제13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시상식에 참석해 임권택 감독과 인사하고 있다. ‘아름다운 예술인상’은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2011년부터 매년 영화, 연극, 선행, 독립영화, 공로 부문에서 활동이 돋보인 예술인을 선정해 수여해온 상이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3.10.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유인촌 문체부 장관(왼쪽)이 24일 서울 고덕동 스테이지28에서 열린 제13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시상식에서 배우 이순재에게 연극예술인상을 주고 있다. 2023.10.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