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대통령과 가까운 분들에게 ‘결단 내려라’ 전화”
“이준석, 전 100% 한국 사람 됐는데 영어로 외국인 취급해 섭해”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6일 당 지도부와 중진, 친윤(친 윤석열) 핵심 의원들의 불출마 혹은 수도권 험지 출마를 거듭 촉구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사람을 거명하는 것은 점잖지 못하다”면서 “지도부가 누군지,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이 누군지 다 알지 않나.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순신 장군도 죽었기 때문에 영웅이 된 것이다.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없다”면서 “당과 나라를 위해 왜 못하나, 용기가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특히 “어제 저녁에도 (여러 명에게) 결단을 내리라고 전화했다. 계속할 것”이라며 “받아들이면 살고, 안 받아들이면 어차피 패망의 길로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결단의 대상으로 권성동·장제원 의원이나 김기현 대표가 떠오른다’고 진행자가 묻자 “그중에 한두 명만 결단을 내리면 (다른 사람들도) 따라오게 돼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분들이 알아서 멋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을 사랑하면, 나라를 사랑하면, 대한민국 미래가 걱정되면 결단을 내리라”고 거듭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이어 YTN ‘뉴스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당에 혁신을 주문할 수는 있지만 대통령 위로 올라가라는 건 월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주알고주알 정치하러 온 게 아니고 개혁, 혁신하러 온 사람인데 대통령 위에 올라가는 건 유교문화가 아니라 전세계의 문화에 맞지 않는다”며 “대통령 당신이 이런 거 틀렸소, 이렇게 하시오, 말하시오 그러면 저보고 위로 올라가라는 건 월권”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다 좋은데 전라도말로 ‘거시기’한 것은, 영어를 구태여 안 했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저하고 제 아들도 전라도에서 태어났는데 특별귀화해서 100% 한국사람이 됐는데 영어로, 마치 외국인 취급하듯이 해서 조금 섭했다”고 피력했다.
인 위원장은 특히 이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의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 “그건 그분들을 위한 것도 아니고 하물며 우리를 위한 일이 아니다”면서 “신당을 만드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과거에 많이 실패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말 안 갔으면 좋겠고 말리고 싶다”며 “들어와서 차라리 문을 걸어 잠그고 우리에게 욕할 것은 욕하고 그게 통합 아니겠느냐. 제발 좀 그러지 말라, 이런 호소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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