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마저 털썩 드러누운 미친 골 결정력...레전드도 쉴드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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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 누녜스의 골 결정력은 두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든 수준이었다.
누녜스의 경악스러운 골 결정력이 나온 장면은 후반 25분이었다.
리버풀의 역습에서 살라가 달려가는 누녜스에게 정확하게 패스를 연결했다.
경기 후 리버풀 레전드인 제이미 캐러거조차 "누녜스는 부심의 깃발이 올라가서 조금은 안도했을 것이다. 아직도 사람들이 잊지 못하는 상황이다. 살라가 정말로 오프사이드였을 수도 있다"면서 누녜스를 옹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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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다윈 누녜스의 골 결정력은 두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든 수준이었다.
리버풀은 6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루턴에 위치한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에서 루턴 타운에 1-1로 비겼다. 선두 추격을 원했던 리버풀은 루턴과 대결에서 승점 1점밖에 얻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루이스 다이즈의 극적인 동점골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던 리버풀. 사실 이길 기회가 없었던 게 아니다. 최전방 공격수인 누녜스가 자신에게 찾아온 수차례의 득점 기회 중 1번만 살렸어도 경기 결과는 달라졌을 가능성이 높다.
누녜스한테 찾아온 첫 번째 결정적인 기회는 전반 13분이었다. 누녜스는 하프라인부터 골문을 향해 질주했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누녜스의 움직임을 정확히 살려줬다. 공을 잘 잡아둔 누녜스였지만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수비수의 견제와 속도 때문에 슈팅을 가져간 것만으로도 칭찬을 받을 수 있었다. 누녜스는 전반 15분과 24분에도 위협적인 슈팅으로 루턴을 위협했다.
누녜스의 경악스러운 골 결정력이 나온 장면은 후반 25분이었다. 아놀드가 문전을 향해 크로스를 올려줬다. 모하메드 살라가 머리로 헤딩을 시도했지만 빗맞으면서 골대 옆으로 향했다. 골키퍼도, 수비수들도 아무도 없는 공간으로 누녜스와 공이 향했다.
툭 밀어 넣기만 해도 되는 상황인데 누녜스는 강하게 슈팅을 시도하려다가 공을 하늘 높이 보냈다. 옆에서 지켜보던 살라는 머리를 부여잡고 털썩 드러누웠다. 누녜스도 자신의 실수를 믿기 힘들다는 표정으로 먼 곳만을 응시했다.
정확히 2분 뒤 누녜스한테 또 완벽한 기회가 왔다. 리버풀의 역습에서 살라가 달려가는 누녜스에게 정확하게 패스를 연결했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였지만 누녜스는 논스톱 슈팅으로 다소 급하게 처리했고,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또 기회를 허비했다.
결국 리버풀은 후반 35분 타히트 총에게 선제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던 리버풀은 극적인 동점골로 패배만은 면했다.
경기 후 리버풀 레전드인 제이미 캐러거조차 "누녜스는 부심의 깃발이 올라가서 조금은 안도했을 것이다. 아직도 사람들이 잊지 못하는 상황이다. 살라가 정말로 오프사이드였을 수도 있다"면서 누녜스를 옹호하지 않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한 리버풀 팬의 반응까지 소개했다. 그 팬은 "난 누녜스를 정말 사랑하지만 그 실수는 용서할 수 없다. 슈팅 방법을 배워야 한다. 골대 앞에서 훨씬 더 기술적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데일리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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