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은 죽을 병?…생존율 높이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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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은 진단 후 5년 이상 생존확률은 36.8%에 그치는 등 예후가 좋지 않고 사망률이 높아 악명이 높다.
폐암 발병원인은 무엇이고, 생존율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조기진단이 어려운 폐암생존율 높이려면?=폐암은 1·2기가 초기, 3기가 중기, 4기가 말기로 분류된다.
즉 특별한 증상이 없다는 점 때문에 1기(조기) 발견이 쉽지 않고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고 폐암이 진행된 2기 이후에 진단될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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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는 흡연과 연관…시작 연령 낮고, 기간 길고, 양 많으면 위험↑
폐암은 진단 후 5년 이상 생존확률은 36.8%에 그치는 등 예후가 좋지 않고 사망률이 높아 악명이 높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할 만큼 두려운 암으로 통한다. 특히 금연과 검진을 통한 예방과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대한폐암학회는 매년 11월을 ‘폐암 인식 증진의 달’로 정하고, 폐암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폐암 발병원인은 무엇이고, 생존율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폐암 85%는 흡연이 원인=폐암의 가장 중요한 발병원인은 흡연이다.
간접흡연을 포함해 폐암 발생의 약 85%가 흡연이 원인으로 보고된다. 직접흡연은 13배, 장기간 간접흡연은 1.5배 폐암 발병위험을 높인다. 흡연의 양과 기간도 관련이 있다.
다만 여성 폐암환자의 80% 이상은 흡연 경험이 없는 경우다. 간접흡연과 음식 조리 시 발생하는 주방 내 유해연기, 방사성 유해물질 노출, 노령화에 따른 암 발병 자체의 증가 등이 요인으로 추정된다.
또 석면‧비소‧크롬 등의 위험요인에 노출된 직업적 요인, 공기 중 발암물질인 벤조피렌, 방사성물질 등의 환경적 요인, 폐암 가족력 같은 유전적 요인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해 발생한다.
서종희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는 “폐암 발생위험은 흡연시작 연령이 낮을수록, 흡연기간이 길수록, 하루 흡연량이 많을수록 높다”며 “담배를 아예 피우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흡연자는 지금부터라도 담배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기진단이 어려운 폐암…생존율 높이려면?=폐암은 1·2기가 초기, 3기가 중기, 4기가 말기로 분류된다. 최초 진단 기준 40~45%가 1·2기, 20~30%가 3기, 40%가량이 4기일 때 발견된다.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도 가능하지만 폐에는 감각신경이 없어 증상을 느끼기 어렵다. 즉 특별한 증상이 없다는 점 때문에 1기(조기) 발견이 쉽지 않고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고 폐암이 진행된 2기 이후에 진단될 때가 많다.
폐암을 치료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수술이다. 1·2기는 기본적으로 수술이 가능하다면 수술이 원칙이고, 항암치료나 약물치료를 추가로 진행한다. 특히 폐암 중 가장 발생빈도가 높은 선암은 폐의 말초 부위에 생기는데 주로 수술로 치료하며, 3기일 때도 수술이 가능하다.
서종희 교수는 “폐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완치율이 높은 편이다”며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건 그만큼 완치의 희망이 있다는 말이기 때문에 수술을 권유받는다면 꼭 진행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술후에도 몸이 적응하면서 폐기능이 향상되고 보완될 수 있다”며 “6개월에 걸쳐 폐기능이 10% 정도 회복되는데, 수술 전과 후 꾸준한 운동이 특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수술후 삶의 질을 고려해 최소 부위만 절제하거나 시간 단축을 통해 회복 시간을 줄이는 것에 초점을 맞출 때도 있지만, 수술로 암세포를 포함한 폐조직을 완전히 제거하는 게 생존율을 높이는 방법이다.
폐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만한 것이 없다. 흡연자는 지금부터라도 담배를 끊어야 한다.
또 오염된 공기, 미세먼지, 석면, 비소 등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폐암 유발물질이 유입되지 않도록 외출이나 작업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50대가 되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도록 하고, 부모님이 폐암 진단을 받은 이들은 30~40대부터 검진을 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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