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째 대멸종 상황에 대응"…英박물관들, 기후위기 대처 공동행동 합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 전역의 국립 및 지역 박물관들이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 행동을 실행하기로 합의했다.
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박물관장들과 관련 기관 및 기금 후원자들은 지난주 런던 '테이트 모던' 미술관에서 열린 첫 번째 영국박물관회의에 참석해 기후 위기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가 기관도 참석…"기후위기에 목소리를 내야 할 책임 느껴"
컬렉션·프로그램·전시 통해 위기 대응에 관객 동참 유도
[서울=뉴시스] 김하은 인턴 기자 = 영국 전역의 국립 및 지역 박물관들이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 행동을 실행하기로 합의했다.
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박물관장들과 관련 기관 및 기금 후원자들은 지난주 런던 ‘테이트 모던’ 미술관에서 열린 첫 번째 영국박물관회의에 참석해 기후 위기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회의에는 버밍엄, 맨체스터, 브리스틀, 브라이튼, 리즈, 더비, 리버풀, 요크, 셰필드, 런던의 박물관과 기관은 물론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의 국가 기관도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집단행동을 위한 최초의 공동 약속’이라는 입장문을 내고 “기후와 생물 다양성 위기에 대해 목소리를 내야 할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 “박물관은 장기적인 관점을 담은 기관이다. 많은 박물관이 지구의 5번의 대멸종 사건과 관련된 수집품을 보유하고 있다”며 “현재 우리는 ‘인류세(Anthropocene)’라는 6번째 대멸종 사건의 한가운데에 있다. 영국 박물관 지도자들은 이 피해를 줄이기 위해 조치를 취해야 할 윤리적인 의무가 있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인류세’란 네덜란드 대기화학자 파울 크뤼천이 2000년에 처음 제안한 지질시대 개념이다. 인류가 자연환경을 파괴해 지구의 환경체계가 급변하게 됐고 이로 인해 지구 환경과 맞서 싸우게 된 시대를 의미한다.
박물관장들은 컬렉션, 프로그램, 전시회를 활용해 관객들을 기후 위기를 인식하게 하고 이들의 적극적인 행동을 이끌어내겠다고 약속했다. 박물관들은 컬렉션 지속가능하게 관리하기, 탈탄소화 계획 개발 및 실행하기, 박물관의 녹지 공간에서 생물 다양성 높이기 등의 내용을 실천할 예정이다.
회의를 조직한 국립박물관장협회 회장이자 테이트 미술관의 관장인 마리아 발쇼는 “이 회의에서 박물관의 환경적 영향을 줄이고 이를 통해 대중의 긍정적인 행동을 유도할 수 있는 필수적인 행동을 실천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환경운동가들의 압력으로 테이트 미술관을 포함한 유수의 박물관과 미술관들은 최근 몇 년간 화석연료 회사들과의 후원 계약을 종료했다. 대영박물관은 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올해 27년 만에 영국 석유회사인 BP와의 후원 계약을 종료했다고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he17@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순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양광준 육사 후배 경악
-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아버지…심판이 제지(영상)
- 채림, 전 남편 허위글에 분노 "이제 못 참겠는데?"
- '월매출 4억' 정준하, 자영업자 고충 토로…"너무 화나 경찰 신고"
- 김숙 "한가인에게 너무 미안해서 연락도 못 해"…무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