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건 母 "아들 이혼, 일부러 와서 묻는 사람 있어…얄밉다"

신초롱 기자 2023. 11. 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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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동건이 이혼 후 일상을 공개했다.

이동건은 "아직? 코로나 때문에?"라고 되묻자 어머니는 "이혼 발표 다음 날이 엄마 친구 아들이 결혼하는 날이었다. 우리 아들이 이혼했는데 축하를 못 하겠더라. 그래서 축의금만 전하고 안 갔다. 성당도 그때부터 가기 싫었던 거 같다. 사람들이 자꾸 묻고 그러는 시선이 싫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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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미운우리새끼'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배우 이동건이 이혼 후 일상을 공개했다.

5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이동건과 아들의 집을 찾은 어머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동건 어머니는 "네가 로아(딸)를 챙기는 만큼 너도 내 아들이잖아? 나도 아들 위해 기도 많이 한다. 건강부터 술, 담배 적게 하고. 담배도 끊었으면 좋겠다는 기도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맛있는 게 많은데 맛도 없는 걸 왜 저렇게 먹어야 되나. (술) 자주 마시지 말고 많이 마시지 말고 항상 건강 생각해야 한다. 40대에 잘 관리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이동건은 "잘하고 있다. 어머니가 해주는 음식 받아오면서 배달을 안 먹는다. 배달을 진짜 안 먹는다"고 했다.

그는 "이혼하자마자 그때는 (본가에) 좀 자주 갔지 않나. 일주일에 2~3번 정도. 그러다가 촬영하게 되면서 못 가게 됐고 그 뒤로 받아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이혼하고 마음이 안 좋은데 혼자 있는 시간이 많으면 연예인들이 그런 어려운 일이 생기면 공황장애, 우울증 많이 겪지 않나. 그래서 시간만 나면 오라고 했다"고 밝혔다.

(SBS '미운우리새끼' 갈무리)

이동건은 "어머니가 힘들어서 그렇지 저는 감사하다"며 "(요즘) 성당은 아예 안 가시냐"고 물었다. 그러자 어머니는 "아직 안 간다"고 했다.

이동건은 "아직? 코로나 때문에?"라고 되묻자 어머니는 "이혼 발표 다음 날이 엄마 친구 아들이 결혼하는 날이었다. 우리 아들이 이혼했는데 축하를 못 하겠더라. 그래서 축의금만 전하고 안 갔다. 성당도 그때부터 가기 싫었던 거 같다. 사람들이 자꾸 묻고 그러는 시선이 싫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렇게 편하게 대해주는 사람도 있는데 그중에 콕 찔러서 묻는 사람도 있다. 그런 얘기를 듣기가 싫어서 성당을 안 나갔다"며 "양재천을 걷다가도 일부러 저만큼 가다가 일부러 와서 묻는 사람도 있다. 그러면 되게 얄밉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동건은 "그런 걸 왜 묻나. 안 그래도 마음 아픈데 아들이 이혼했는데"라며 미안해했고, 어머니는 "이제는 괜찮다. 세월이 약이다"라고 말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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