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마약 간이 시약검사 음성"…약 4시간 첫 조사 후 귀가 [종합]

이지현 2023. 11. 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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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하며 자진 출석한 가운데, 간이 시약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이날 경찰은 지드래곤을 상대로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해 투약 여부 등을 우선 확인한 것이며,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한편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나 내사 중인 인물은 지드래곤과 이선균을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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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6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마친 뒤 나서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11.06/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하며 자진 출석한 가운데, 간이 시약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지드래곤은 6일 오후 1시 20분께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의 임시 사무실이 있는 인천 논현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포토라인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간단하게 답을 한 그는 약 3시간 50여분만인 오후 5시19분 논현경찰서를 나왔다.

특히 지드래곤은 간이 시약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정밀검사는 일단 긴급으로 요청한 상태다. 이제부터는 결과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표명해 준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찰은 지드래곤을 상대로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해 투약 여부 등을 우선 확인한 것이며,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하지만 휴대전화도 임의제출에 대해거는 "(휴대전화) 제출은 안 했다. 추후 필요해 제출하라고 한다면 제출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드래곤은 "조사에 필요한 진술, 모발이든 적극적으로 협조했고 사실대로 답변했다"면서 무혐의 주장에 대해 "변함없다"는 당당한 입장을 유지했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6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11.06/

이날 지드래곤은 자진 출석한 이유를 묻자 "가서 알아봐야 할 거 같다"고 답했다. 이어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마약 관련 범죄를 한 사실이 없다. 그걸 밝히려고 사실 이 자리에 온 거다"라며 "긴 말을 하는 것보다는 빨리 조사를 받고 나오고 싶다"고 밝혔다. 또 경찰의 무리한 수사라고 생각하냐는 물음에는 "지켜봐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염색과 탈모를 한 적 이있냐는 질문이 나오자 "한 적 없다"고 단호하게 밝힌 지드래곤은 "언급되고 있는 강남 소재의 유흥업소에 아예 출입한 적이 없냐"에는 "두고 봐야죠"라고 짧게 말했다.

지드래곤은 팬들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를 해달라는 말에 "너무 걱정 마시고 조사받고 오겠다"면서 여유 있는 미소를 지으며 경찰서로 들어갔다.

한편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나 내사 중인 인물은 지드래곤과 이선균을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경찰은 유흥업소 실장 A씨를 구속하고 지드래곤과 이선균 등 4명을 형사 입건했으며, 재벌가 3세를 비롯해 방송인 출신 작곡가와 가수 지망생 등 5명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를 벌이고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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