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철도 건설 사업 자금조달처로 한·일·인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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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은 약 50억 달러 규모의 3개 철도 건설 사업 자금 조달원으로 한국과 일본, 인도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제이미 바티스타 필리핀 교통부 장관도 이날 중국 자금 조달이 백지가 된 철도 건설 사업에 대해 한국, 일본, 인도로부터 대출 지원 관련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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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재무장관 "모든 종류 자금 조달 검토"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필리핀은 약 50억 달러 규모의 3개 철도 건설 사업 자금 조달원으로 한국과 일본, 인도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 더스타 등에 따르면 벤자민 디오크노 필리핀 재무장관은 이날 중국 대출을 포기한 철도 사업과 관련 일본, 인도를 상대로 대체 금융 거래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시아개발은행(ADB)를 언급하며 "일본과 ADB 결합일 수 있다"며 "모든 종류의 자금 조달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헜다. 다자간 대출 기관과의 협력도 선택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제이미 바티스타 필리핀 교통부 장관도 이날 중국 자금 조달이 백지가 된 철도 건설 사업에 대해 한국, 일본, 인도로부터 대출 지원 관련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등 3개국 정부개발원조(ODA), 정부 자금, 민간 투자를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세한 내용은 아직 밝힐 수 없다고 했다.
당초 중국과 필리핀 정부는 남부 국영 장거리 철도 프로젝트, 수빅-클라크 연결 프로젝트, 민다나오의 다바오-디고스 등 49억달러(약 6조3600억 원) 규모의 3개 철도 프로젝트와 관련한 협상을 2018년 시작한 바 있다. 당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정부는 협상을 통해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비용을 전부 중국 정부로부터 대부하기로 했다.
그러나 중국 측이 비용 지원을 위한 협정을 이행하지 않았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해 7월 관련 협정을 파기하고 재협상하라고 교통부에 지시했다.
하지만 협상에 진전이 없어 다른 자금 조달 수단을 모색할 필요가 생겼다고 바티스타 장관은 설명했다.
필리핀은 철도 인프라가 매우 열악한 나라 중 하나다.
필리핀 정부 통계에 따르면 2차 세계대전 이전 철로 길이가 총 1100㎞에 달했으나 2016년 기준으로 운행되는 철도의 길이는 77㎞에 불과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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