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우박 피해 농가 1ha당 50만 원 자체지원금 지급

충청북도가 최근 수확을 앞두고 우박 피해를 입은 북부지역 농가에 자체 재원으로 1ha당 50만 원의 긴급 특별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달 26일 오후 5시 20분쯤부터 40분 가량 제천과 단양에 내린 1~3cm 크기의 우박으로 655개 농장, 236.7ha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라 도는 이들 농가에는 5억 5천만 원의 정부 재난지원금과 함께 자체 재원으로 1억 천만 원을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특별재난지역이 아닌 지역에 도가 자체 재원으로 재난지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또 도는 피해가 가장 컸던 사과 재배농가에 대해서는 1303명의 일손을 투입해 수확을 마무리하고 46t을 못난이 사과로 판매하는 등 소비·판매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 재난은 수확기를 앞둔 상태에서 우박이 떨어져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라며 "시름에 빠진 농업인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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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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