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덕질합니다"… 콘텐츠 플랫폼 소비 활발한 5060세대

윤선영 2023. 11. 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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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3 음악산업백서'를 보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 빈도 조사 결과 '거의 매일'이라고 답한 응답자 중 60대 비율은 24.7%로 전년 대비 6.2%포인트 늘어 연령별로 봤을 때 증가폭이 가장 컸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 각종 콘텐츠 플랫폼에서도 5060세대의 점유율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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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제공
지니뮤직의 '취향 저격 큐레이션'(연령대 설정). 지니뮤직 제공
지니뮤직의 '취향 저격 큐레이션'(연령대 설정). 지니뮤직 제공

#. 경기도 광주에 사는 주부 박모(62)씨는 매일 밤 잠들기 전 음원 플랫폼 '지니뮤직'에 접속한다. 가수 송가인의 노래를 '스밍(Streaming)'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주간에도 틈틈이 스밍이 잘 돌아가고 있는지 확인한다. 딸 한모(33)씨는 "우리 부모님 세대에는 흥미 있거나 좋아하는 일을 찾기 힘든데 팬클럽 활동이 열정을 불사를 수 있는 삶의 활력소가 된 듯해 기쁘다"고 말했다.

6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3 음악산업백서'를 보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 빈도 조사 결과 '거의 매일'이라고 답한 응답자 중 60대 비율은 24.7%로 전년 대비 6.2%포인트 늘어 연령별로 봤을 때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는 그간 젊은층 위주로 소비가 이뤄져 왔다. 실제 토종 음원 플랫폼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멜론'의 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을 보면 10대가 60.1%로 가장 높다.

그러나 2019년 트로트 열풍이 불며 부모인 5060세대도 음원 플랫폼 이용이 활발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멜론의 톱100 차트 내에는 임영웅의 노래가 다수 이름을 올리고 있고 콘진원은 2020년부터 음악산업 조사에 60대 이상을 포함하고 있다. 아직 1020 등 젊은층보다는 이용률이 낮지만 영향력을 점차 키워가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음악 콘텐츠 총 이용시간도 크게 늘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12~2022 모바일 음악 콘텐츠 이용 시간의 변화'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50대의 모바일 음악 콘텐츠 이용 시간은 19억8000만분에 달한다. 이는 10대의 10억5000만분의 두 배 수준이다. 60대 역시 9억8500만분으로 10대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음원 플랫폼뿐만이 아니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 각종 콘텐츠 플랫폼에서도 5060세대의 점유율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콘진원의 '2022 방송영상 산업백서'를 보면 50대의 OTT 이용률은 2019년 35.8%에서 2021년 68.6%로 올랐다. 같은 기간 60대 역시 21.3%에서 44.4%로 늘었다.

콘텐츠 플랫폼 시장에서 5060세대의 영향력이 증가하며 각종 플랫폼 역시 관련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다.

지니뮤직은 2020년 초 트로트 차트를 오픈한 바 있고 현재 연령별·시대별 차트와 함께 연령대 설정이 가능한 '취향저격 큐레이션'을 운영 중이다. 벅스는 앱 탐색 메뉴에서 '#올드팝', '#트로트', '#5060세대' 등 중장년층을 위한 다양한 테마를 제공하고 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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