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4명 ‘니하오’.. 中 단체, 싼 곳만? 아니 특급호텔서 자며 즐기고 “달라졌어요”
中 개별.. 단체 관광객 증가세
카지노 매출 상승 “역대급 기록”
‘럭셔리’ 코스 등.. 씀씀이 확대
중국 노선 회복과 중국발 한국 단체관광 재개 등 본격적인 중국 리오프닝(Re-Opening. 경제활동 재개) 효과에 더해, 관광객들이 소비 규모가 확대 추세로 나타났습니다.
종전 ‘저가 관광’에 매몰됐던 상품 패턴이, 개별 소비자마다 체험과 경험의 질을 제고시키는 쪽으로 초점이 맞춰지면서 매출 개선 효과로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한 특급호텔 복합리조트만 해도, 지난달 전체 고객 10명 중 4명이 중국 관광객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세기 단체 관광도 씀씀이를 키우고 나면서 관광시장에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 항공 단체, 특급호텔 유치 ‘활기’.. “부가가치 기대”
오늘(6일)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3일 6년 10개월 만에 처음 전세기를 타고 중국 정저우(郑州)시에서 온 중국 단체 관광객들이 4박 5일 마지막 날(5일), 1박 일정으로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서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통상 ‘저가 상품’을 선호하는 중국 단체 관광객들이 고가 특급호텔을 선택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롯데관광개발 측은 평가했습니다. 관련해 호텔 측은 “세계적인 수준의 복합리조트 시설과 압도적 전망을 갖춘 호텔 인프라가 중국 관광객 사이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입소문이 난게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전세기만 아니라 정기편을 통한 중국 단체 관광객의 역내 씀씀이도 확산 추세로 나타났습니다. 전세기와 별도로 정기편을 통해 드림타워를 찾는 단체 관광객의 경우 17일까지 320실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을 정도입니다.
더구나 지난 3일부터 항저우(杭州) 정기편을 통해 제주관광에 나선 중국 단체 관광객들도 3박 4일 숙박 일정을 제주 드림타워에서 보내기로 했습니다.
관련해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드림타워’ 브랜드 집객력은 중국 개별 관광객의 방문 실적을 통해서도 이미 충분히 입증된 부분”이라면서 “지난 10월 호텔 전체 객실(3만5,700실) 판매 가운데 44%가 사실상 중국 개별 관광객들에 의해 이뤄졌을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 호텔·카지노 실적 개선.. “연계 상품 발굴 계속”
더구나 중국 개별에 더해, 단체 관광 물꼬가 트이면서 호텔 객실 판매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세기 수요까지 밀리면서 지난 주말을 포함해 3, 4, 5일 사흘 동안 하루 평균 호텔 객실 판매량이 1,300실을 넘어 80% 이상 가동률을 기록했습니다. 중국 관광객들을 포함한 수요지만, 통상 1,200실 정도 판매 실적이 100실 이상 더 늘었다는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상당한 수준의 구매력까지 겸비한 중국 개별 관광객 중 절반이 카지노 고객이라는 점도 고무적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실제 지난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이어진 중국 골든위크 기간만 해도, 드림타워 하루 최대 1,500실 객실 판매 실적에 더해 카지노에서만 단 8일 만에 110억 원에 이르는 순매출을 기록했고 이어 10월 역대 2번째 순매출 기록(198억 원)을 달성했을 정도입니다.
복합리조트 사업의 핵심 ‘캐시카우((Cash cow. 자금원)’라 할 카지노 실적 개선이 급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매출이 좋아질 수록 영업이익 폭 역시 커지는 드림타워 카지노 수익구조에 한층 이목이 쏠리는 상황입니다.
특히 드림타워 100% 소유권을 갖고 호텔·부대시설도 소유·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의 구조적 특성은, 매출 상당 부분을 컴프(Comp. 숙박·식음료 이용비 등) 비용으로 따로 지불하는 다른 카지노보다 나은 수익성을 보장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련해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개별 관광객 방문이 지속 늘어나고 6년 10개월 만에 전세기 운항이 재개돼 중국 단체 관광이 본격화하면서 호텔 등 전반적인 매출 실적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전세기와 정기편 취항에 따른 다양한 코스 연계와 상품으로 수요 발굴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中 ‘2030’ 제주 선호도↑.. ‘럭셔리’ 코스 개발
이처럼 고가의 복합리조트 등을 ‘럭셔리’ 코스로 포함한 중국 단체 관광객 유치는 정저우 전세기가 신호탄 역할을 하게 됐습니다.
이달 중 취항 예정인 허페이와 푸저우(이상 주2회), 12월 광저우(주 4회) 노선을 포함해 충칭, 칭다오, 창사, 우한 등 중국 대도시에서 찾는 단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럭셔리’ 상품과 맞춤 서비스 발굴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련해 중국 정저우 전세기 상품을 진행하는 우영매 뉴화청 국제여행사 대표는 “중국 내 ‘2030’ 세대들의 방한 관광, 특히 제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소비가 위축됐다고 해도 ‘선택적’으로 자신이 쓰고 싶은 곳에 집중 투자하는 경향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특급호텔 등을 연계한 ‘럭셔리’ 코스를 비롯해 고객 취향에 부합한 다양한 연계 상품을 만들어, 단체 관광의 부가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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