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서 트로피만 ‘25번’ 들어 올린 마르셀루 “구단도 이해해 줄 거야… 나한테는 UCL 우승보다 값져”

주대은 2023. 11. 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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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루가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 소감을 전했다.

브라질의 플루미넨세는 지난 5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2023 CONMEBOL(남미축구연맹)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에서 아르헨티나의 보카 주니어스를 만나 2-1로 승리했다.

플루미넨세는 1902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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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마르셀루가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 소감을 전했다.

브라질의 플루미넨세는 지난 5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2023 CONMEBOL(남미축구연맹)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에서 아르헨티나의 보카 주니어스를 만나 2-1로 승리했다.

마르셀루는 이날 선발로 출전해 80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 우승에 일조했다. 플루미넨세는 전반 36분 헤르만 카노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72분 실점했다. 승부가 연장전까지 이어졌으나 존 케네디의 결승골로 승리했다.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는 남미 클럽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다. 플루미넨세는 1902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경기 후 마르셀루는 “레알 마드리드는 이해할 것이다”라며 “이것은 나에게 가장 중요한 트로피다. 왜냐면 플루미넨세는 날 키워준 클럽이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항상 내 마음속에 있지만, 이건 두 배로 기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나는 플루미넨세에 빚이 있었다. 열심히 했으나 많은 사람이 날 비판했다. 그렇지만 오늘 플루미넨세는 챔피언이다”라고 덧붙였다.

마르셀루는 플루미넨세에서 프로 데뷔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545경기 38골 103도움을 기록했다. 그동안 FIFA 월드 베스트에 6번 선정됐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부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등 얻을 수 있는 트로피를 모조리 휩쓸었다.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트로피(25회)를 든 선수가 바로 그다.

지난 2022/23시즌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했으나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다. 마르셀루의 선택은 친정팀 복귀였다. 지난 2월 플루미넨세로 돌아간 후 26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며 개인 통산 28번째 우승에 올랐다.

한편 플루미넨세가 이번 우승으로 FIFA 클럽 월드컵 티켓을 얻으며 7개의 참가 팀이 결정됐다. 남미에선 플루미넨세, 유럽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출전한다. 아시아는 우라와 레즈(일본), 아프리카는 알 아흘리(이집트), 북중미는 레온(멕시코), 오세아니아는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가 나온다.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까지 총 7개 팀이 클럽 월드컵 트로피를 놓고 경쟁한다. 대회는 오는 12월 12일부터 진행된다.

사진=마르셀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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