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너클' 못산다…온라인쇼핑협의회 "위해 우려, 잠정 판매 중지"

잠정 판매 중단 너클 예시. ⓒ한국온라인쇼핑협회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너클'을 이용한 폭행 위협 범죄가 발생함에 따라 당분간 너클을 온라인에서 구매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와 통신판매중개자 자율준수협의회 참여사는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반사회적 위해 우려 제품에 대한 잠정 판매중지를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통신판매중개자 자율준수협의회 참여사는 네이버와 쿠팡, G마켓, 11번가, 인터파크, 위메프, 티몬 등 국내 유명 이커머스사들이다.

지난 8월과 9월 연달아 너클을 이용한 폭행·위협 등의 범죄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칼날이 부착되거나 뾰족한 금속 제품이 부착되는 등 생명·신체의 위해를 가할 우려가 있는 제품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요구돼 왔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와 통신판매중개자 자율준수협의회 참여사는 논의 끝에 너클 등의 제품의 잠정 판매중지를 결정했다.

먼저 온라인에 유통되고 있는 너클 제품 중 칼날 또는 뾰족한 금속 제품이 부착된 것을 우선 조치할 예정이다. 또 이들 제품이 유해물 지정이나 법상 금지되는 품목으로 지정이 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에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범부처 플랫폼 정책협의회를 통해 논의되고 있는 자율규제 방안에 따라 통신판매중개자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한 것"이라며 "잠정 판매중지 결정 후 민원대응이나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정부의 후속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