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촌동네라고 하던데...어떻게 해야 발전하나요?” 부산 중학생 이준석, 이언주에 던진 부산 발전 화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의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인데요, 최근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이 '부산 촌 동네'라는 말씀도 하시고, 부산 인구도 줄고 있습니다. 부산이 발전하려면 어떤 것이 필요할까요."
지난 4일 오후 경성대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 이언주 전 의원의 정치 토크쇼에 참석한 한 중학생이 부산의 발전 방안에 대한 질의를 던지자 일순간 장내가 술렁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의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인데요, 최근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이 ‘부산 촌 동네’라는 말씀도 하시고, 부산 인구도 줄고 있습니다. 부산이 발전하려면 어떤 것이 필요할까요.”
지난 4일 오후 경성대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 이언주 전 의원의 정치 토크쇼에 참석한 한 중학생이 부산의 발전 방안에 대한 질의를 던지자 일순간 장내가 술렁였다. 중학생이 정치 토크쇼에 참석해, 질의까지 던진 것에 관심이 집중된 것이다. 이날 정치 토크쇼는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의 깜짝 방문·이 전 대표와의 면담 불발이란 이슈로 인해 이날 토크쇼에서 다뤄진 주요 내용이 묻혔다는 후문이다. 부산 중학생이 쏘아올린 부산의 발전 방안이란 화두에 대해 이준석 전 대표와 이언주 전 의원은 공통적으로 ‘다소 급진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두 사람은 가덕신공항 건설이나 2030부산엑스포 유치가 부산 발전의 능사는 아니라는 점에도 의견을 같이 했다.
이 전 대표는 우선 “부산이 금융업으로 발전한다는게 무슨 의미냐”라고 질문을 던졌다. 그는 “홍콩에 민주화 운동이 있었을 때 홍콩에 가서 얘기해보니 홍콩에 있는 사람들 중에 금융인, 기업인들은 홍콩에서 더 이상 생활을 못하겠다고 했다”며 “저는 부산이 차라리 도시 전체가 그런 글로벌 기업들의 아시아 퍼시픽 본부들을 유치하는 역할에 앞장서야 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했다”고 했다.
이어 “제가 만약 부산의 국회의원이었으면, 상하이나 홍콩 등 다른 글로벌 기업의 본부가 부산으로 온다고 하면, 과감하게 특별법을 만들어 법인세 10년 동안 절반으로 깎아주자고 얘기하고 싶다”며 “그래야만 부산이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기업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이언주 전 의원 역시 “중국과 홍콩 또는 마카오, 이런 관계처럼 부산은 아예 완전히 세금체계, 조세체계, 행정체계 등에서 독립이 돼 엄청난 재량을 갖고 스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완전히 개방된 도시로 바뀌어 패러다임이 변하면 글로벌 도시로서의 가능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이 전 의원은 “앞으로 국제관계가 어떻게 돌아갈 지 모르겠지만 예컨대 러시아 같은 곳으로 북극항로가 개설이 됐을 때 부산이 한번 더 뛸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외교 문제에서도 부산은 대한민국 전체 외교 방향하고 너무 똑같이 갈 필요 없이 나름대로 어떤 자치권을 갖고 있으면 방법이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특히 부산의 경제가 위축된 이유로 한진해운의 도산을 꼽았다. 그는 “한진해운이 사실은 크지 않은 부채로 인해서 도산을 했다. 일반 제조업과 달리 해운은 망하고 나면 ‘노하우’ 같은 것이 모두 다 공중으로 날아간다”며 “한진해운 도산으로 부산에서 글로벌 기업이 없어지고 그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일들이 다른 나라의 글로벌 기업들로 넘어가는 걸 봤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