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용암해수 기반 '해양바이오밸리' 조성

고동명 기자 2023. 11. 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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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용암해수를 기반으로 한 해양바이오밸리를 추진한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6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용암해수일반산업단지에서 지역주민, 입주기업,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J-해양바이오 혁신성장 계획'을 발표했다.

핵심과제에는 정부의 기회발전특구 등 제도를 활용한 J-해양바이오밸리 조성을 비롯해△맞춤형 먹는 물, 청정소금 등 전후방산업 △용암해수 테라피로 제주해양치유산업 △용암해수산업단지를 확장해 RE100 산업단지 구축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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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J-해양바이오 혁신성장 계획' 발표
"용암해수 기업 매출액 2030년 2000억원"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주시 구좌읍 용암해수일반산업단지에서 'J-해양바이오 혁신성장 계획'을 발표한 뒤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주도 제공)/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가 용암해수를 기반으로 한 해양바이오밸리를 추진한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6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용암해수일반산업단지에서 지역주민, 입주기업,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J-해양바이오 혁신성장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의 3대 주요방향을 △지속가능한 미래 신산업 육성 △기업중심 혁신 생태계 조성 △기업맞춤형 지원체계 강화로 정하고 9개 핵심과제를 세웠다.

핵심과제에는 정부의 기회발전특구 등 제도를 활용한 J-해양바이오밸리 조성을 비롯해△맞춤형 먹는 물, 청정소금 등 전후방산업 △용암해수 테라피로 제주해양치유산업 △용암해수산업단지를 확장해 RE100 산업단지 구축 등이 포함됐다.

도는 용암해수단지 입주기업 매출액을 지난해 600억원에서 2030년에는 2000억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100억원 이상 매출 용암해수 활용기업수도 현재 3개사에서 2030년에는 10개사 이상으로 늘리고 용암해수 연관기업은 20개에서 6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영훈 지사는 "국내외 용암해수 관련 유망기업과 연구기관을 유치하겠다"며 "기업하기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제도를 개선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창의적인 지역 인재를 육성하며 좋은 일자리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13년 조성된 용암해수일반산업단지에는 ㈜오리온 제주용암수 등 19개기업이 분양·입주했다. 입주기업 외에도 47개 사에서 용암해수를 활용해 식품, 음료,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용암해수는 제주의 화산암반층에 여과돼 육지에 생성된 염지하수로 산업적 활용 잠재력이 큰 제주만의 특화자원으로 평가받고 이다.

용암해수는 제주동부지역 해안에서 내륙으로 약 7~8㎞까지 분포하고 있다. 부존량은 약 71.5억톤이다. 지하에 부존하고 있어 수온, 염분, 수소이온농도 등 연중 변화가 적고 유해성분이 없다. 유용미네랄(칼슘, 마그네슘) 함량이 높고 중성지방 감소, 지방간 억제, 관절염 개선 등의 효과가 입증됐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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