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시티 완전 포위”…라파 통로 대피 중단
[앵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대 도시인 가자시티를 완전히 포위했다고 밝혔습니다.
시가전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집트로 통하는 유일한 국경 통로도 다시 닫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암흑으로 둘러싸인 가자지구 북부 중심 도시 가자시티.
포성과 함께 미사일이 쉴새 없이 떨어집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근거지'로 지목한 가자시티에 대해 공습 수위를 계속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지상군이 해안지역까지 포위하면서, 가자시티는 이제 완전히 외부와 차단된 상태라고 이스라엘군이 밝혔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정예 부대 골라니 여단이 가자 시티 남쪽 해변에 도달해 가자 시티를 포위했습니다. 이제 가자 지구는 '북가자'와 '남가자'로 나뉘었습니다."]
가자지구 내부 통신도 다시 끊겼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현지 시간 5일, 민간인들에게 가자지구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권고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모세 테트로/이스라엘군 조정 책임자 : "가자지구 북부의 모든 민간인들은 와디 가자 지구 남쪽으로 이동할 것을 거듭 요청합니다. 가자지구 북부와 가자시티는 전쟁 지역이며 매우 위험합니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등 현지 매체들은 며칠 안에 가자시티에서 본격적인 시가전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아랍권 알자지라 방송은 어제(5일) 하루에만 가자 지구 난민 캠프 3곳이 공격을 받아 최소 50명 가까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민간인을 방패 삼고 있다고 거듭 주장하면서, 병원 옆에 설치된 로켓 발사대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최근 하마스 무기가 이송된다는 이유로 구급차 행렬까지 공격하면서, 이집트 국경 라파 통로를 통한 외국인과 중상자 대피도 중단된 상태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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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기자 (truth2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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