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하마스 기습은 항의시위 예비군 탓, 조사해야? 네타냐후 발언 또

(서울=연합뉴스) 이스라엘 예비군의 반정부 시위 참여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과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며 '조사해야 한다'는 발언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한 것으로 알려져 또다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채널12등 일부 이스라엘 매체는 네타냐후 총리가 "수개월간 지속된 반정부 시위에 참여해 복무 거부를 선언한 예비역의 행동이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습격과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예비군은 군 전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나 지난여름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극우성향의 정부가 강행한 이른바 '사법정비'에 반대해 일부 예비역이 복무 거부를 선언하며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에 동참했는데요.

그러나 안보 실패 책임론에서 벗어날 수 없는 네타냐후 총리가 또다시 예비군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관련 보도를 부인했는데요. 또 네타냐후 총리는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엑스에 "하마스는 우리(이스라엘) 내부의 어떤 논쟁 때문이 아니라 우리를 죽이고 싶어 전쟁을 시작했다"고 적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달 28일에도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예상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론이 끊임없이 제기되자 자신은 하마스의 "전쟁 의도"와 관련해 어떤 보고도 받은 적이 없다며 정보 실패를 군 간부들의 탓으로 돌렸다가 역풍이 일자 발언을 철회한 바 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해연·송지연

영상: 로이터·AFP·X(구 트위터) 베냐민 네타냐후·베니 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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