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서울 메가시티 보다 지방 메가시티 조성이 우선”
김석모 기자 2023. 11. 6. 17:13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경기도 김포시를 서울로 편입하는 ‘메가시티 서울’ 구상과 관련, 같은당 소속 김태흠 충남지사가 “지방 메가시티 조성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6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하며 불균형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하는 청사진이 먼저 제시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지방 분권, 균형발전, 지방시대 구현을 위해 어떻게 갈 것이냐 하는 논의가 있어야 한다”며 “이런 청사진이 제시된 가운데 수도권 행정구역 정비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행정·교육·재정 등에 대한 권한을 어떻게 지방으로 이양할 것인지 논의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중앙정부와 정치권에 지방 메가시티가 구성되도록 청사진을 제시하라고 강하게 요청하겠다”면서 “충청권 4개 시·도도 속도감 있게 메가시티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전국의 행정 체제에 대한 개편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 지사는 “현 행정 체제는 교통·통신·인터넷 발전에 따른 주민 생활·문화·경제권 변화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행정 체제에 대한 대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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