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창 인천시의원 “장봉도 소음 문제 해결 진정성 필요”
인천공항 소음 피해와 관련 장봉도 2·3·4리 주민들이 제대로 보상조차 받지 못하는 가운데(경기일보 11월6일자 7면) 유정복 인천시장이 소통을 통해 문제 해결에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용창 인천시의원(국민의힘·서구2)은 인천시의회 제291회 제2차 정례회의 제1차 본회의에서 열린 5분 발언을 통해 “지난 7월부터 장봉도 주민들이 인천공항 소음 피해와 관련해 시장 면담을 요청했으나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했다.
앞서 이 시의원은 지난 7월10일 장봉도 항공기 소음피해 대책위원회으로부터 유 시장 면담 주선을 부탁 받고 이를 비서실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인천 옹진군 북도면의 장봉도 2·3·4리는 인천공항의 1~4 활주로를 통해 항공기가 상공으로 지나가는 곳으로, 공항 소음 피해가 법적 기준치인 61~79엘디이엔데시벨(Lden㏈)을 넘지 못한다는 이유로 올해 소음대책지역 지정에서 빠졌다. 이로 인해 장봉1리를 제외한 2·3·4리 주민들은 방음시설 설치 및 전기료·냉방시설 지원, 복지·문화 시설 설치비 등을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
이 시의원은 면담 요청 이후 수차례 유 시장의 일정에 맞춰 면담 일정을 조율해 달라고 했으나 어떠한 답변 및 피드백도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이 시의원이 무답변에 대한 사유를 문서로 요청하자 2개월이 지난 9월18일 비서실에서 대책위에전화를 걸어 일방적으로 면담 일정을 통보했다는 것이다.
이 시의원은 “그동안의 소통 부재에 대한 사과나 해명도 없이 하루 전날 면담(9월19일 오후4시)을 잡았다”며 “너무나도 무례한 소통 방식에 대해 시정 조치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시와 인천시의회는 공감의 행정을 펼쳐야 한다”며 “비서실을 통한 소통방식을 개선하고 진정성 있는 소통이 무엇인지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의회는 오는 12월14일까지 열리는 제2차 정례회를 통해 행정사무감사·본예산 심사에 돌입한다. 시의회는 역대 최대 세수 부족의 내년 인천시 본예산(안)에 대해 현미경 검증을 할 예정이다. 시는 ‘2024 본예산(안)’을 올해보다 약 8.1% 증가한 15조392억원 규모로 편성, 지난 2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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