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수도권만 험지? PK에도 험지 있다…과학적 분석해야"

박소연 기자 2023. 11. 6. 17: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권 내에서 내년 총선 '험지' 지역 구분을 단순히 수도권·영남·호남 등보다 광역권보다 세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김기현 대표가 수도권에 출마해야 한다는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주장에 대해 "누군가 개인 특정해서 얘기하는 것은 (어렵다). 우리가 험지라는 것을 그냥 좀 더 전체적으로 잘 분석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인요한 '지도부·중진·친윤 의원 불출마·수도권 험지 출마' 요구에 "험지 잘 분석해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11.06. /사진=뉴시스

여권 내에서 내년 총선 '험지' 지역 구분을 단순히 수도권·영남·호남 등보다 광역권보다 세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김기현 대표가 수도권에 출마해야 한다는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주장에 대해 "누군가 개인 특정해서 얘기하는 것은 (어렵다). 우리가 험지라는 것을 그냥 좀 더 전체적으로 잘 분석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부산 사하을에서 5선을 지냈고 현재 국민의힘 뉴시티프로젝트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조 의원은 "내년에는 반드시 150석 과반 의석 이상을 확보하기 위해서, 실질적으로 선거에서 우리가 좀 더 이기기 위해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난번 21대 총선 때처럼 막 그냥 폼 잡고 그냥 하듯이 공천하다 보면 실패할 확률이 굉장히 높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는 험지냐 아니냐 기준도 상당히 좀 과학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부산도 예를 들면 북강서갑 사하갑 남구을 이런 데는 민주당을 지지하고 또 (경남) 김해갑을 양산 이런 데는 또 민주당이 있잖나"라며 "그럼 상대적으로 영남 지역이지만 험지다"라고 했다.

이어 "수도권만 험지라면 그 인식은 좀 안 맞는 것 같다. 수도권도 험지가 있지만 영남 지역, 특히 PK(부·울·경) 지역에도 험지가 있다. (부울경에서) 민주당이 점유하고 있는 게 7석인데 그 지역을 어떻게 배치할 것인가 고민을 많이 해야 되는데 그게 빠져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지금 혁신하려고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선거에서 이기려고 하는 게 아닌가. 그 목표를 잘 잡고 가면 구성원들 사이에 불협화음이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지난 3일 당 지도부와 중진, 윤석열 대통령 측근 국회의원들에게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출마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단순히 '수도권 험지' 출마를 강요하는 건 맞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이 일단 영남당 이미지를 벗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엔 "민주당은 호남당 아닌가. (민주당은) 호남당 이미지 벗어야 한다"며 "전라도 쪽은 전부 다 민주당이잖나"라고 말했다. 이어 "21대 총선의 경우 (황교안) 당 대표도 서울이고 (나경원) 원내대표도 수도권이었는데 참패했잖나"라며 "영남당 호남당은 굉장히 식상한 저는 프레임이라고 생각하고 서울 수도권도 지금부터 빨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갖다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