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멈추지 않고 달린다"…제베원, 5세대 아이콘의 변신 (일문일답)
[Dispatch=김다은기자] "멈추지 않고, 달려가겠습니다." (성한빈)
무서운 기세로 성장 중인 신인 그룹이 있다. 데뷔와 동시 '괴물 신인' 타이틀을 얻었다. 데뷔 앨범 판매고는 200만 장을 넘겼다. 곧 2연속 더블 밀리언셀러 자리까지 앞뒀다.
'K팝 5세대 대표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이 더욱 단단해진 자신감으로 돌아왔다. 신보 '멜팅 포인트'로 어떤 시련에도 나아가는, 단단한 존재가 되겠다는 다짐을 노래한다.
순도 100%의 몰입과 열정 그리고 애정을 눌러 담았다. 제로즈(팬덤명)의 믿음으로 꿈에 도달한 지금, 다시 제로즈를 위해 노래하겠다는 메시지다.
성한빈은 "제로즈들을 위한 결심을 담았다. 꿈을 이뤄준 제로즈에게 '더 단단해지겠다. 부서지고 무너져도 (팬들을) 지키겠다고 노래하는 앨범이다"고 설명했다.
제로베이스원이 6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2번째 미니앨범 '멜팅 포인트'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디스패치'가 멤버들의 일문일답을 담았다.
<다음은 제로베이스원의 일문일답이다.>
-컴백 소감은.
김지웅 "제로즈와 저희의 2번째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는 사실에 설렌다. 행복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 제로베이스원의 다이어리 2번째 페이지를 새롭게 써내려 가겠다."
성한빈 "4개월 만에 돌아왔다. 빠르게 돌아올 수 있어 설렜다. 제로즈와 음악을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이 좋아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
-어떤 의미를 담은 앨범인가.
장하오 "순도 높은 얼음은 0도에서 녹는다. 이처럼 제로베이스원이 해석한 순수함으로 팬들의 마음을 녹이고 새로운 세계를 펼치겠다는 다짐을 담았다."
석매튜 "저희가 인생에서 항상 확실한 선택을 못 하지 않나. 제로즈들이 첫 활동에서 자신감을 많이 줬다. 그 마음에 보답하고자 준비한 앨범이다."
-앨범의 부제가 '가시'인 이유는?
김건욱 "장미를 지키는 가시가 되겠다는 뜻이다. 제로즈가 곧 장미다. 코러스에도 '가시~'라는 부분이 있다. 중독성 있는 파트다. 녹음할 때마다 흥얼거린 기억이 난다."
-데뷔곡과는 반대의 무드로 컴백했다. 새로운 콘셉트에 도전한 이유는?
김태래 "변화를 의도해서 강렬한 콘셉트로 택한 건 아니다. 저희의 스토리에 가장 적합한 장르를 골랐다. 데뷔 앨범과는 많이 다르다.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제로베이스원을 보여드리겠다."
-타이틀곡 '크러쉬'는 어떤 곡인가?
한유진 "용기의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제로즈들이 저희의 꿈을 이루어 줬다. 이젠 저희가 제로즈들을 위해 더 강한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많은 힘을 준 제로즈들을 지켜주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성한빈 "데뷔할 수 있었던 것도,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것도 제로즈 덕분이다. 꿈을 펼치게 해준 팬들을 위해 '더 단단해지겠다. 부서지고 무너져도 지키겠다'는 의미를 녹였다."
-타이틀곡, 안무 포인트가 있다면?
김규빈 "제로베이스원에 안성맞춤인 퍼포먼스가 있다. 방패를 형상화한 동작이 있다. 또 가시와 왕관을 표현한 안무가 있다.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면 좋을 것 같다."
박건욱 "다인원 멤버의 강점을 살렸다. 하오&유진, 유진&규빈 등 페어 안무 포인트도 많다. 보는 재미가 있다."
성한빈 "후렴구로 갈수록 안무가 파워풀해진다. 360도 회전하는 퍼포먼스 구간이 있다. 음악에 담긴 가사에 따라 듣다 보면 더 재미있을 것이다."
-신보 선주문량이 170만 장을 넘겼다. 2연속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소감은?
성한빈 "데뷔 전부터 '새로운 기록들과 K팝의 역사를 쓰고 싶다'는 말을 했다. 더블 밀리언셀러라는 기록을 얻게 되어 감사하다. 특히, 꿈을 현실로 실현해 준 제로즈에게 고맙다."
-성적에 대한 부담감은 없나.
김태래 "부담감은 없다. 저희가 하는 무대와 음악을 열심히 해나가자는 책임감만이 있다. 결과물로 보여드리고 싶다."
-2번째 앨범을 준비하면서 데뷔 앨범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장하오 "팀워크가 많이 좋아졌다. 데뷔 앨범과 다른 컨셉에 도전했다.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하는 능력 또한 늘고 있다. 아홉 멤버의 매력 전부를 보여줄 자신이 있다."
박건욱 "데뷔 때보다 성장한 능력치와 마음가짐을 장착했다.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제로즈를 향한 사랑은 변함없다. 이번 겨울을 저희만의 매력으로 따뜻하게 녹이겠다는 마음이다."
김태래 "가장 성장한 부분은 제로베이스원이 보여줄 수 있는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점이다."
-자체콘텐츠 'ZBTV'로도 팬들을 만나고 있는데. 방송 포인트가 있다면?
김지웅 "ZBTV는 저희의 거침없고 털털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꾸밈없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날 것의 저희를 보여주는데 포커스를 맞췄다."
김규빈 "무대 위에서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줬다면, ZBTV는 멤버들의 케미와 자연스러움을 담는다. 멤버들이 본업뿐만 아니라 예능도 잘한다."
-팀이 결성된 지 200일이 흘렀다. 올해는 어떤 의미로 남을 것 같나.
박건욱 "믿기지 않는다. 팬들과 빼곡하게 한 시간도 허투루 쓰지 않고 그 시간들을 채워갔다. 평생 잊지 못할 새 가족들을 얻었다. 멤버들과 한 치도 후회 없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 그 순간에 제로즈도 함께했으면 좋겠다."
한유진 "2023년은 제로베이스원이 결성한 해다. 더 열심히 해서 열정과 패기를 보여주고 싶다. '크러쉬'로 저희의 용기를 더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제로베이스원만의 '멜팅 포인트'를 꼽는다면.
장하오 "팀워크라고 생각한다. 어떤 일이 주어져도 서로를 잘 이해한다. 9명이 서로 다른 캐릭터임에도 조화를 이룬다. 빛나는 비주얼도 빼놓을 수 없다."
김태래 "저희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와 퍼포먼스가 포인트다. 1집에서는 '제로즈에게 달려가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2집은 '제로즈를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한다. 팬들이 공감할 것이라 생각한다."
-제로베이스원의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
장하오 "데뷔 때부터 '글로벌 메가 루키'라고 많이 불러주셔서 감사했다. 그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활동했다. 이제는 '메가 히트곡의 주인공'으로 불리고 싶다. 5세대를 떠올리면 대명사처럼 바로 떠오르는 아이콘이 되고 싶다."
김지웅 "데뷔 쇼케이스 때 '신인상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제로즈 덕분에 정말 신인상을 받았다. 너무 감사하다. 다양한 시상식이 (더) 남아있다. 또 받고 싶다. 시간이 흐른 뒤 '신인상 주인이 제로베이스원이 맞았구나'라는 말을 듣게 하는 것이 목표다. 성숙한 자세로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성한빈 "제로베이스원의 열정과 불씨 넘치는 마음이 잘 전달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저희는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달려 나가겠습니다."
<사진=정영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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