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보다 여의도 '빈 사무실'이 적다
서울 강남 업무지구(GBD)보다 여의도 업무지구(YBD)에서 빈 사무실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알스퀘어는 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3분기(7~9월) 오피스 시장 보고서'를 발표했다.
강남 오피스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3%포인트 오른 1.8%로 집계됐다. 소형과 중형 오피스 공실률이 모두 0.4~0.5%포인트 오르며 전체 공실률이 상승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반면 3.3㎡당 명목임대료는 평균 10만원으로 전 분기 대비 약 1.13% 늘었다.
알스퀘어 측은 "임대료 상향과 경기 악화로 중소형 IT벤처기업의 지불 여력이 많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여의도 오피스 시장에선 사뭇 다른 분위기가 감지된다. YBD 평균 오피스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1.4%를 기록했다. 이는 서울 주요 권역 가운데 가장 낮은 공실률이다. 강남 평균 공실률보다도 0.4%포인트 낮다. 신규 오피스가 대거 공급되며 임대차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게 공실률을 낮춘 요소라고 알스퀘어 측은 분석했다.
보통 신규 오피스가 공급되면 공실률이 치솟지만 YBD에선 낮은 공실률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준공된 브라이튼 여의도의 오피스 '앵커원'이나 앞으로 나올 'TP타워'가 상당수 선임차를 완료했기 때문이다. 임대차 시장 활기는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YBD의 3분기 평균 명목임대료는 작년보다 12.1% 상승한 8만9000원으로 파악됐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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