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입건' 김태원 "예술 위해 마약? 모순된 자기합리화…못 빠져나오면 죽는 것" 위험성 설파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과거 대마초 흡연으로 두 차례 감옥 신세를 졌던 그룹 부활 리더 김태원(58)이 마약의 위험성을 설파했다.
지난 4일 김태원의 유튜브 채널 '김태원 클라쓰'에는 "김태원의 걱정"이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최근 이른바 '마약 논란'으로 연예계가 떠들썩하다.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에 이어 배우 이선균(48),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까지 마약 사건에 휘말리면서 큰 파장이 일고 있다.
1987년과 199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입건된 김태원은 "대마초는 (흡연하며) 앉아서 대화만 해도 재밌다. 근데 내용이 굉장히 실없다. 깨면 알게된다. 당장은 모든 상황이 재밌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이어 "1970년대 중반에 엄청난 분들이 다 들어가고 걸리니까 좀 뭐한 얘기지만 '코스'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한 김태원은 "예술을 하기 위해 한다는 건 모순된 자기합리화"라며 "인간의 본능은 고독하잖냐. 독한 걸 숨기고 사는데 대마초는 고독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하는 모임을 만들게 한다"라고도 전했다.
"연예인이 열 명 걸리면 사적으로는 1만 명 정도가 걸려 있다고 보면 된다. 연예인은 잡지로 치면 겉표지에 불과하다"라며 "우리나라는 이걸 하면 완전히 매장 시키는 나라잖냐. 방법은 딱 하나다. 안 하면 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또 김태원은 "내가 머리카락을 기르는 이유다. 마약을 하면 머리를 기를 수 없다. 머리카락에 다 남기 때문에. 이젠 관계된 모든 관계를 끊어야 한다. 처절하게 자신과 싸워야 한다"고 힘줘 이야기했다.
김태원은 마약 중독의 끝은 죽음이라고 강조했다. "빠져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냥 죽는 거다. 마약이 혈관을 녹이고 뇌도 녹는다. 그 상황이 바로 다가올 텐데 자기는 그럴 리 없다고 생각하고 자신 있게 계속 한다. 마약은 내가 저 사람 중독시키고 싶다고 하면 100% 중독된다"고 설명한 김태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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